무소속 문차복, 위원장 단독 출마 부결..."의장단 선출과정서 협치 저버려" 주장

비민주계 목포시의원 기자회견/사진=안길진 기자

[뉴스워치=안길진 기자] “재석 21인 중 찬성 8인, 반대 13인으로써 문차복(무소속)시의원의 기획복지 위원장 선출안은 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목포시의회가 지난 1일 오전 제35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제11대 전남 목포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비민주당에 배정한 기회복지위원장 선출안이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는 순간이었다.

목포시의회 절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들이 하반기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협치를 저버렸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문차복 의원이 단독후보로 나선 기획복지위원장을 민주당의원의 수에 해당하는 13명이 반대해 부결된데 따른 이유다.

이날 목포시 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비민주계 몫으로 문차복 시의원을 기획복지 위원장 단독 후보로 등록해 찬반으로 결정하는 것을 더불어민주당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민주당 의원 전원이 부결표를 던졌다.

이와 관련, 문차복 의원은 “비민주계 몫으로 자신이 단독 후보로 나선 기획복지위원장 투표에서 민주당 의원 모두 반대해 부결됐다”며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약속을 저버리고 부결시켰다”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이어 “이같은 이유로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이 보복성으로 부결표를 던지는 것은 풀뿌리민주주의 정신을 왜곡, 기망하는 행위”라며 “더불어민주당의 표 단속을 위해 특정 부위에 기표하는 불법행위로 의장단 선거는 원천 무효, 의장단 선거부터 다시 진행돼야 한다. 요구 사항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고소, 고발도 생각하고 있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한편 이날 목포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창수 의원이 선출됐다. 박 의원은 전체 21표 중 11표를 얻어 당선됐다. 또 부의장에 무소속 최홍림 의원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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