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창 신임 대표 “2025년까지 10대 건설사로 도약하겠다”

조남창 대림건설 신임 대표이사. 사진=대림건설

[뉴스워치=김주경 기자]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한 대림건설이 오늘 공식 출범한다. 경영 시너지를 극대화를 통해 2025년까지 시공능력평가 1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대림건설은 확대된 몸집을 바탕으로 대형 건설사 중심의 시장인 수도권 도시정비사업‧데이터센터‧대형 SOC사업‧해외 디벨로퍼 사업 등 신시장을 개척에 집중할 방침이다.

대림건설 첫 대표이사는 조남창 전 삼호 대표이사다. 2012년 1월~2017년 1월 삼호 건축사업본부 본부장을 지냈으며,2017년 1월부터 2-18년 3월까지 삼호 COO(최고운영책임자)를 거쳐 2018년 3월부터 최근까지 삼호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후 합병된 대림건설의 초대 대표로 선입됐다.

조남창 대림건설 신임 대표이사는 “건설업은 소빙하기 시대로 진입했으며, 대형사의 시장 점유율은 갈수록 확대되는 등 양극화가 심화돼 근원적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도급순위 상승이 목표가 아니라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디벨로퍼로의 사업 기반을 공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대림건설은 수주 확대, 집행 경쟁력, 혁신 실행력 제고를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건축사업본부 △토목사업본부 △경영혁신본부로 구성된 3본부 체제를 유지하되, 도시정비·건축사업 수주 조직을 강화하고 토목 인프라개발사업을 추진하고자 조직을 신설했다.

CEO 직속 조직인 ‘혁신학교’를 신설해 전문가 양성에 힘쓰는 한편, 외주동반성장팀도 신설해 협력업체와의 상생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호와 고려개발은 대림그룹 내 건설계열사로 2019년 기준 시공능력평가순위 30위, 54위다. 1956년에 설립된 삼호는 주택, 물류센터, 호텔 등 건축사업을 해왔다. 아울러 1965년 설립한 고려개발은 △고속도로 △고속철도 △교량 △항만 등 토목분야에 특화돼있다.

대림건설이 제시한 올해 목표는 매출 2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 이상이다. 아울러 2025년까지 매출 3조 5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 이상 달성해 상위 10위권 건설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림건설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주택, 건축, 토목 전반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게 됐다”면서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16위 수준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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