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免, 200억 규모 재고품 공급…1차 때보다 물량 10배 이상 많아
- 신라免, 발리·발렌티노·발렌시아가 등 브랜드 순차적으로 선보여

롯데면세점 재고 면세품의 오프라인 판매가 시작된 25일 서울 한 롯데백화점에서 고객들이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김주경 기자] 유통업계가 선보인 재고 면세품 할인행사가 고객들로부터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7월에도 할인된 가격에 재고 면세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광클전쟁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면세점 업계 1, 2위인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추가로 대규모 재고 면세품 물량을 푸는 등 2차전을 계획하고 있어서다. 

고객 입장에서는 고면세품은 명품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보니 온‧오프라인 모두 흥행몰이에 나선 것. 

코로나19로 실적 어려움이 컸던 면세업계도 이번 기회를 계기로 부진을 상쇄하고자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추세다. 

앞서 롯데면세점이 실시한 1차 마음방역명품세일에서는 행사가 시작된 지 1시간 만에 준비 물량의 70% 이상 판매됐다. 

롯데백화점과 아울렛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3일간 53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흥행의 성공을 알렸다. 신라면세점도 판매한지 3시간 만에 절반 넘게 상품이 품절됐다.

재고 면세품 2차 판매 홍보스틸컷. 사진=롯데면세점

30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7월 1일 오전 10시부터 롯데 유통 계열사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ON을 통해 ‘마음방역명품세일’ 2차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재고면세품 내수 판매 기간 총 200억원 규모의 면세품을 풀 예정이다.

2차 행사는 29곳 브랜드 제품을 백화점 정상가 대비 최대 70% 할인해준다. 

가방‧신발을 포함해 시계, 뷰티 디바이스 등 패션잡화 상품 800여 종을 판매한다.

유료멤버십인 롯데오너스를 가입한 고객에게 2만원 할인권을 증정하고, 1%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2차 행사에는 지난 23일 1차 행사보다 10배 이상 재고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할인율도 시중가 대비 최대 70%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2차 판매를 통해 선보일 주요 브랜드와 상품 이미지. 사진=호텔 신라

신라면세점도 다음달 2일부터 면세 재고품 2차전을 진행한다. 

자체 여행 중개 플랫폼 신라트립에서 발리·발렌티노·발렌시아가 등의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발리 타니스 슬링백 △발렌티노 락스터드 크로스 바디백 △발렌시아가 클래식 실버 미니 시티백 등이며, 가격은 면세점 정상 가격보다 30~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브랜드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재고상품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3차 판매는 7월 9일로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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