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가드 비말차단 마스크 1인당 20매, 1만원에 판매
- 1장당 500원 꼴…6월 말까지 20만장·1만 박스 물량 확보

름 더위가 본격화하면서 통기성이 좋은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이 이달 말께부터 비말차단용 마스크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은 14일 서울 시내 대형 쇼핑몰 마스크 판매대 모습.

[뉴스워치=김주경 기자] 온라인 몰을 중심으로 연일 품절대란이 발생하고 있는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가 오늘(24일) 오후 2시부터 이마트 매장에서 첫 판매하며 아울러 등교 개학으로 수요가 급증한 아동용 일회용 마스크도 26일부터 판매한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자 통기성이 좋아 숨쉬기가 편한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후 2시부터 ‘애니가드 비말 차단 마스크 100상자(1박스 당 20장)’를 1만원에 판매하며, 1인당 1상자 한도 내에서 구입 가능하다.

장당 가격은 500원 수준이며, 각 점포별 일일 평균 판매 물량은 100박스(2000장)다.

보통 평일 1일 평균 판매 물량은 총 2000박스(4만 장 규모)이지만, 이마트는 물량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을 반영해 이달까지 총 1만 박스(20만 장)의 비말 차단 마스크를 공수해 판매할 방침이다. 

우선 전국에 있는 20개 이마트 점포에서 시범판매를 진행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권역 2곳과 대구권역 7곳, 서울권역 11곳 등 총 20곳 점포에 우선 판매한다.

세부적으로는 대전권역은 둔산·대전터미널점, 대구권역은 반야월·칠성·성서·월배·경산·만촌·감삼점, 서울권역은 은평·성수·월계·가양·용산·구로·왕십리·자양·영등포·목동·양재점 등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달 들어 일회용 마스크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80.4% 증가하는 등 출시하자마자 바로 품절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말 차단용 마스크 품귀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일반 마스크 대비 물량이 넉넉하지는 못한 상황”이라며 “우선 물량을 확보한 다음 순차적으로 판매 물량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가 판매하는 애니가드 비말 차단 마스크는 MB필터를 포함한 3중 구조 제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외품 허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26일 서울권역 일부 점포에서 총 2천 상자(10만장)를 우선 판매하고 다음 달 2일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1주일에 1만 상자(50만장)를 공급한다. 

앞서 이마트는 이달 초 트레이더스를 통해 일회용마스크 2000만장을 확보해 판매한 바 있다. 

당시 판매했던 ‘일회용 마스크 50개입’ 1박스 가격은 1만 5980원으로, MB필터가 포함된 3중 구조의 일회용마스크이며 장당 가격은 320원이었다.

아울러 롯데마트도 이르면 이달 30일부터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매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말∼7월 초 판매를 위해 준비 중에 있다”면서 "가격과 물량 등을 막바지 협의 중에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5일부터 온라인에서 개당 500원에 판매된 웰킵스 비말차단용 마스크. 사진=연합뉴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마스크는 마스크 제조업체인 웰킵스에서 내놓은 비말차단 마스크다. 

이달 5일부터 자체 온라인 쇼핑몰과 네이버 스토어에서 개당 500원에 하루 20만장씩 판매하고 있지만나 판매 시작 수분 만에 동나는 품절사태가반복되고 있다.

현재 식약처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판매 관련, 28곳 업체에서 내놓은 56개 제품을 허가했으며, 전체 생산량은 하루 40만장 수준이다.

정부당국은 최근 마스크 생산업체의 공적 물량 비율을 60% 이상에서 50% 이하로 낮춘 만큼 비말 차단용 마스크 생산 여력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달 말까지 생산량을 하루 100만장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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