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등 12개 채널 대상 1월19일~6월20일 정보량 빅데이터 수집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윤영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5개월 넘게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의 '마스크'에 대한 관심도가 최근 급격하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도 하락은 필연적으로 주의력 부재를 초래하고 이는 무증상 감염이 가능한 코로나19 특성상 제2차 팬데믹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23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마스크' 정보량을 주간별(토~일요일)로 수집 분석한 결과 관심도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기간은 국내에서 첫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1월20일 전날인 1월19일(토요일)부터 6월20일(일요일)까지 22주간이다.

조사 결과 국민들의 '마스크에 대한 관심도는 대구에서 31번째 확진자가 나왔던 2월18일 다음 주간인 2월23~29일 102만7994건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관심도는 서서히 하락하다가 4월26일~5월2일 주간에는 29만6469건까지 감소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5월24~30일 주간에는 34만6664건까지 일시 증가했으나 지난 주(6월14~20일)에는 28만4275건을 보이는데 그쳤다.

이는 31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주간 단위로는 최저 정보량으로 최고점에 비해 74만3719건 72.34%나 급감, 정점에 비해 거의 4분의 1 수준 가까이 국민들의 관심이 줄었다.

31번째 확진자가 나오기 전이었던 2월2~8일의 55만9238건에 비해서도 절반이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멈추고 있지않지만 국민들의 마스크 관심도는 오히려 크게 줄어든 것이다.

연구소는 지난 18일 '1월19일~6월13일 21주간'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거리두기' 관심도를 분석한 결과 이들 두 키워드에 대한 관심도가 정점에 비해 3분의 1안팎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마스크 관심도는 이보다 더 낮아진 것이다.

연구소 이현숙 빅데이터분석 보도센터장은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택배) 확진자 주변 '감염 전무' 사례에서 보듯이 '마스크'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관심도 급락은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감염병 장기화에 따른 피로 누적 해소를 위한 정부차원의 획기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