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뇌출혈이 의심되는 환자의 뇌 CT 영상 (우)뇌출혈 영상 판독 AI모델이 출혈 병변(화살표) 존재와 위치를 식별한 영상 /사진=SK(주) C&C

[뉴스워치=이우탁 기자] ◇SK(주) C&C, 'AI 뇌출혈 영상 판독' 상용화 박차

SK(주) C&C의 '뇌출혈 영상 판독 AI모델'이 의료 기기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GMP) 적합 인증을 획득했다.

GMP는 의료기기 제조업자가 생산하는 의료기기의 안전성 및 유효성 등을 확인하고, 의도된 용도에 적합한 품질로 일관성 있게 생산할 수 있는지를 보증하기 위한 품질보증 체계다.

이는 의료기기 제조를 위한 원료 구입부터 제조, 출하 등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필요한 관리 기준을 규정하고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리한다.

18일 SK C&C에 따르면 이번 GMP 인증 획득 후 임상시험 계획을 식약처에 제출해 심사를 받고 있다. 올해 안에 다수의 기관에서도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SK C&C의 '뇌출혈 영상 판독 AI모델'은 1차 아주대학교의료원에 이어, 2차로 서울대학교병원의 CT 영상을 활용해 개발됐다. 

이 모델 학습에는 SK C&C 비전 AI의 이미지 세그멘테이션 기술과 총 8만여장의 뇌 CT 영상 및 판독데이터를 활용했다. '이미지 세그멘테이션'은 비전 AI 기술 중 해당 객체가 어떤 형상으로 존재하는지를 픽셀 단위로 인식해 객체의 위치를 구분해 내는 기술이다.

'뇌출혈 영상 판독 AI모델'은 영상의학과 전문의 수준의 판독 정보를 수초 내에 제공한다. 촌각을 다투는 응급 뇌출혈 환자의 조기 진단·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주) C&C 윤동준 Healthcare 그룹장은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 판독 모델은 뇌출혈뿐만 아니라 뇌경색, 뇌종양 등 뇌신경 질환으로 확대가 가능하다"며 "국내외 의료 기관들과 협력해 뇌질환을 중심으로 국내 의료 AI 서비스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혈압 측정 앱' 출시...'갤럭시 워치 액티브2' 통해 '혈압측정'·'자가관리' 간편하게

삼성 혈압 측정 앱 출시/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취득한 혈압 측정 앱을 18일 출시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워치 액티브2' 사용자는 오늘부터 '갤럭시 웨어러블 앱'을 통해 최신 워치 펌웨어로 업데이트한 후, 갤럭시 스토어에서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혈압측정과 자가 관리를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사용자가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활용해 혈압을 측정·관리하기 위해서는 앱을 실행한 후 최초에 커프 혈압계로 기준 혈압을 측정한 값을 입력해야 한다. 이후에는 스마트 워치의 심박센서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

혈압의 측정 원리는 스마트 워치에서 측정한 맥박파형을 기준 혈압과 비교·분석해 혈압 및 맥박수를 보여주는 것이다. 단 기준 혈압은 매 4주마다 커프 혈압계를 통해 보정해 주어야 한다.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통해 측정한 혈압은 스마트 워치와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일·주·월 단위로 혈압 추이를 확인할 수 있으며, PDF 파일로 저장해 공유할 수도 있다.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은 안드로이드 7.0 이상 버전을 지원하는 삼성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관련 센서가 내장된 '갤럭시 워치 액티브2' 및 향후 혈압 측정 기능이 지원되는 스마트 워치에서도 지원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헬스팀 양태종 전무는 "'삼성 헬스 모니터' 앱 출시는 최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편리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삼성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갤럭시 워치 액티브2'뿐만 아니라 향후 출시되는 워치를 통해 더 많은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취득한 '심전도(ECG) 측정 기능'은 올 3분기 '삼성 헬스 모니터' 앱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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