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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가 ‘청약광풍’ 이끌었다”...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 ‘100대1’ 역대 최대지방 청약경쟁률 ‘18 대 1’…2010년 이후 10년 만에 지방 추월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김주경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에 이르는 등 20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7월부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향후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공급이 주춤해질것이라는 우려에 실수요자들이 청약 시장으로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99.3대1로 100대1에 육박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평균 청약경쟁률도 40.7대 1에 이르는 등 지난해보다 치열해진 양상이다.

이는 지방의 평균 청약경쟁률 18.3대 1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치이며,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지방을 앞지른 것은 2010년 이후 올해 처음이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지방 청약경쟁률이 수도권보다 높았다.

수도권 청약경쟁률이 급등한 것은 오는 7월말부터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는 등 신규 공급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희소가치가 부각된 데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으로 책정되면서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권역별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 연간 추이. 사진=부동산114

100대 1 이상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도 증가했다. 

올해 전국에서 청약접수를 받은 수도권 53곳, 지방 74곳 등 모두 130곳 아파트 단지 가운데 100대 1 이상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16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12곳은 수도권 물량이었다.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 5곳 중 1곳은 1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얘기다.

서울은 올해 분양된 8곳 중 절반인 4곳에서 100대 1이 넘는 청약 성적을 보였다. 

특히 공공분양형태인 마곡지구9단지는 146.8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으며, 경기도는 33곳 중 5곳에서 100대 1 이상 경쟁률을 보였다.

과천제이드자이는 1순위 청약에만 2만5000여 명이 몰렸다. 이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첫 공공분양 아파트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되면서 청약수요가 대거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인천은 올해 4월 공급된 부평역한라비발디트레비앙이 251.9대 1 경쟁률을 나타내며 2000년 이후 인천 최고 청약성적을 기록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청약 열기는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8월 수도권 비규제 지역에 대한 전매 제한이 강화되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대한 의무거주기간이 부여되면 청약 열기가 수그러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주경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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