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주경 기자]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34곳이 순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기업별 순위를 보면 부동의 1위는 230조4009억원 매출을 거둬들인 삼성전자가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상위 10위권의 경우 1~7위는 지난해와 동일했으며, 한국산업은행은 1년 만에 19계단 급등하며 8위로 올라섰다. 전년 9위와 10위였던 GS칼텍스와 현대모비스는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1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된 3만3000여곳 기업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 지주사는 개별기준)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34곳이 새롭게 순위에 진입하거나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집계됐다.

500대 기업의 지난해 기준 총매출액은 2907조543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인 2835조2683억원 대비 2.5%(72조2747억원)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23조3487억원에서 163조4267억 원으로 26.8%(59조9220억원) 감소했다.

500대 기업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기업은 2018년 45곳에서 2019년 38곳, 올해 34곳 등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한국 산업 구조가 고착화하고 유동성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별 순위는 삼성전자가 230조4009억원으로 재계 1위를 지켜냈다. 현대자동차(105조7464억원), 포스코(64조3668억원), LG전자(62조3062억원), 한국전력공사(59조1729억원), 기아자동차(58조1460억원), (주)한화(50조4124억원), 한국산업은행(39조527억원), 현대모비스(38조488억원), GS칼텍스(33조2615억원)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위부터 7위는 지난해와 순위가 동일했으며 한국산업은행은 영업수익이 20조932억원(27위)에서 39조527억원으로 급증하며 8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현대모비스(9위)와 GS칼텍스(10위)가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과 자동차‧부품업체가 45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통(44곳), 건설 및 건자재(43곳), IT전기전자(35곳), 보험‧식음료(각 32곳), 생활용품(31곳), 서비스(30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00대 기업과 비교하면 석유화학 및 에너지 업종에서 4곳이 탈락했으며, 유통‧운송 등도 각 3곳씩 순위에서 제외됐다. 이외 철강(2곳), 자동차 및 부품‧보험‧여신금융(1곳)도 감소했다.

반면 IT전기전자와 생활용품, 공기업, 증권업종은 전년보다 업체 수가 각 3곳 더 증가했다. 서비스는 2곳, 지주‧제약‧식음료‧조선기계설비 업종도 전년 대비 1곳씩 추가됐다.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34곳 가운데 현대중공업(114위), 서브원(143위), 세아제강(397위), 한일시멘트(496위) 등 4곳은 분할 신설됐다. 엠에스오토텍(378위), 화승엔터프라이즈(405위), 동부건설(419위), 셀트리온헬스케어(437위), 하이투자증권(455위), DB금융투자(472위), 우리홈쇼핑(473위), 효성티앤에스(499위) 등 30곳은 매출이 늘어 신규 진입했다.

500대 기업에서 밀려난 기업은 한국알프스, 신흥정밀, 한국니토옵티칼, 엘에스엠트론, 중흥건설, 반도건설, 한양, 현대파워텍, 일진엔터프라이즈, SG&G, 에스엘라이팅, 삼보모터스, 악사손해보험, 산와대부, 롯데알미늄, 대창, 포스코강판, CJ올리브에트웍스, CJ푸드빌,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성산업, 롯데로지스틱스, 진에어, 에스엠상선, 지에스이피에스, 한화에너지 등이다.

1년 새 순위가 훌쩍 뛴 곳은 217곳이었다. 현대홈쇼핑이 454위에서 245위로 209계단 급등했으며, 대방건설(147↑), 효성화학(145↑), KCC건설(142↑), 사조대림(123↑), KG케미칼(116↑), 푸본현대생명보험(101↑) 등이 세자릿수 상승했다.

반면 아이에스동서(201↓), 부영주택(165↓), 세메스(154↓), 서울주택도시공사(124↓), 대한해운(113↓), 유니시티(102↓) 등 227곳은 순위가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