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0일 업계 최초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한 휘센 상업용 스탠드 에어컨(모델명: PW083PT2SR)을 출시했다./사진=LG전자

[뉴스워치=이우탁 기자] ◇LG전자, 업계 첫 '1등급 상업용 스탠드 에어컨' 국내 출시

LG전자가 10일 업계 최초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한 상업용 스탠드 에어컨을 국내 출시했다.

이날 LG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 'LG 휘센 상업용 스탠드 에어컨'에는 신기술이 적용돼 냉·난방 성능과 효율이 대폭 향상됐다. 기존 제품보다 냉방효율은 최대 34%, 난방효율은 최대 42% 뛰어나다.

우선 '베이퍼 인젝션' 기술은 냉매를 압축할 때 일부 냉매를 분리해 기체로 바꾼 후 주입하는 방식으로 냉난방 성능과 효율을 높여준다. 이 기술은 기화된 냉매를 한 번 더 압축하는 효과가 있어 에어컨의 효율이 올라가게 된다.

이와 함께 액체 냉매를 기체로 바꿔주는 증발기에 액체 냉매와 기체 냉매를 분리하는 '증발기액분리' 기술은 난방성능을 향상시킨다. 이 기술은 증발기에서 기체 냉매를 뽑아내, 배관에 흐르는 냉매의 압력이 손실되는 것을 줄여 에어컨의 난방성능을 높여준다.

또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인버터 제어기술도 신제품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이번 신제품의 디자인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2013년 본상을 수상한 상업용 스탠드 에어컨 디자인이 적용돼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며 공간의 품격을 높였다.

이밖에 무선인터넷이 탑재된 이 제품은 스마트폰의 'LG 씽큐' 앱과 연결되면 언제 어디서나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하다. 블랙박스 기능은 오작동이 일어난 순간의 운전상태에 관한 데이터를 저장해 원인분석이 빠르고 수월해졌다.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감규 부사장은 "국내 첫 1등급 에너지효율, 강력해진 냉난방 성능, 품격있는 디자인, 편리한 사용성 등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신제품을 앞세워 상업용 스탠드 에어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LG U+, 양자컴퓨팅 시대에도 끄떡없는 새로운 암호기술 NW장비에 세계 최초 적용

양자내성암호-양자암호통신 설명도/자료이미지=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서울대학교 산업수학센터, 크립토랩과 함께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개발해 고객전용망장비에 적용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서울대 산업수학센터, 크립토랩과 함께 '유·무선 양자내성암호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양자컴퓨터로도 뚫지 못하는 암호기술을 개발하는데 협력해왔다.

이번 적용은 세계 최초로 고객전용망 장비에 대한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한 사례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향후 5G 서비스와 유·무선 가입자 서비스에도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양자내성암호 기술은 서울대학교와 크립토랩에서 개발한 순수 국내 기술로 산학연 협력으로 개발했다는 측면에서 더 의미가 있으며 차세대 표준 암호를 국산화하는 데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송철 LG유플러스 NW기술운영그룹장 전무는 "내년부터 진행될 양자내성암호 표준화에 앞서 별도의 인프라 구축 없이 End-to-End 보안을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들어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상용화될 다양한 5G 서비스에서도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확대해 나가도록 기술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천정희 서울대학교 산업수학센터장은 "포스트 양자시대의 암호기술로 각광받는 양자내성암호를 세계 최초로 통신장비에 적용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일이라 생각한다. 후속 연구를 통해 정보통신분야에 활용되는 암호, 인증, 서명 등을 양자컴퓨터에 안전한 양자내성암호로 대체하고, 이의 상용화를 우리나라가 선도할 수 있도록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자내성암호 기술은 양자컴퓨터로도 풀어내는데 수십억 년이 걸리는 수학 알고리즘을 활용해 암호키 교환, 데이터 암·복호화, 무결성 인증 등 보안의 주요 핵심요소에 대한 보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여기에 별도의 장비 없이 SW만으로도 구현 가능해 휴대폰에서 소형 IoT 디바이스까지 유연하게 적용됨으로써 유무선 모든 영역에 'End-to-end' 보안을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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