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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규의 민심 레이더] 등교, 다시 시작된 ‘긴장의 시간’"유치원·초등학교 ‘등교 재개’ 신중히 검토해야"

[뉴스워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거리와 각종 음식점 등은 이미 코로나 이전과 비슷한 분위기다. 주말이면 서울 근교는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등 수개월 간 이동을 멈춰야만 했던 국민들이 야외로 쏟아져 나온다.

거리와 음식점도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으며, 시민들도 소비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또다시 곳곳에서 코로나의 역습이 터져나온다. 이에 학부모와 교육현장에서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이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벌써 255명에 달하고 7차 감염까지 발생했으며, 5월26일은 부천 대형물류센터 쿠팡 직원중 확진자가 10명이나 발생했으며, 전수조사 대상자만 3700여 명이다.

정부와 질병통제센터에서는 현재까지의 산발적 코로나 발생과 집단 발생은 모두 ‘통제 범위’에 있다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최대 고비’가 2주간 시작된다. 

고3생들의 등교가 일주일 전부터 시작된데 이어 어제부터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를 포함해 고등학교 2학년까지 등교가 이뤄졌다. 그 수만 237만 명이다. 

정부와 교육당국 그리고 교육당국의 방역조치가 철저히 이뤄지고 있지만, 강서지역의 강사 확진 판정을 계기로 지역 유치원들의 등교가 연기됐다. 다른 지역도 산발적이지만 유사한 발생사례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학생들의 수업권 보장과 어린 학생들을 돌봐야 하는 맞벌이 부부와 젊은 직장인들은 아이들 돌봄에 지칠 대로 치쳐있어 마냥 늦출 수 없는 노릇이다.

그나마 고교생들은 코앞에 입시를 앞두고 있고 생활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지만 문제는 유치원과 초등학생·중학생들이다.

교육 당국은 시차 등교와 식사, 격주 수업 또는 주 1, 2회 수업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등하교 시간에 어린 학생들의 통제와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학부모들의 우려가 크다.

이 뿐만이 아니다. 유럽과 미국 등 13개국에서 발생한 일명 ‘어린이 괴질’, ‘소아 괴질’이 서울에서도 2명이 발생했다. 이로 인한 우려도 급속히 퍼지고 있다.

이에 학교현장을 중심으로 등교와 등교 연기, 또는 수업 중단 등으로 학부모, 학생, 교육현장 혼란스러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더구나, 격리 수업과 활동을 위해 주 1회~2회 수업과 원격수업 병행 등의 방법이 교육효과가 나타날 지에 대한 교육전문가와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학교 수업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절실하다. 

그러나 현장교육의 연속성과 안전을 그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치원과 초등학생까지 등교한다면 코로나 위험도를 높일 수 있어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은 지금까지 진행해왔던 원격 수업 등과 여타 지원대책을 보완해 교육단위별 ‘차별화된 등교 대책’을 추진해야 할지도 모른다.

물론 정부 당국이나 교육현장에서 비상대책을 내놨지만 어린 학생들의 감염이 확산된다면 걷잡을 수 없는 ‘새로운 빅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작금의 대한민국은 코로나 방역의 모범국가이자 ‘글로벌 K 방역 수출’ 플랜까지 추진되고 있는 등 가장 우수한 방역모델로 평가받는다.

100만 명의 학생들이 매일같이 거리를 오가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크게 변화된 환경’에서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하는 것은 결코 지나친 우려가 아니다. 

우리 모두에게 다시 긴장의 시간이 다가왔다.

◇ 박동규 前 청와대 행정관 
◇ 現 한반도 미래전략 연구소 대표

뉴스워치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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