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5호선 군자역 내부 광고판. /사진=김웅식 기자

[뉴스워치=김웅식 기자] 서울지하철 5호선 군자역 내부 광고판에 잘못 쓰인 낱말 하나 눈에 띄는군요. 눈 밝은 사람이라면 알아챌 수 있을 것입니다. 

‘통증, 뿌리 뽑겠습니다’로 돼 있는데, 정확하게는 ‘통증, 뿌리 뽑겠습니다’로 해야 합니다. 

‘그대로, 전부’라는 의미를 전달하려는 문장이기에 접미사 ‘째’를 쓰는 게 맞습니다. ‘채’는 ‘이미 있는 상태 그대로’라는 뜻을 나타내는 명사로, ‘산 채로 잡다’처럼 씁니다. 

잘못 쓰인 낱말 하나가 무슨 대수냐 할 수도 있겠지만, 잘못 쓰인 공공의 말글은 언어생활을 어지럽히는 주범이 됩니다.

서울지하철 5, 7호선 환승역인 군자역은 지난해 기준으로 하루 약 5만 명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입니다. 말글은 신중하고 정확하게 사용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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