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휘발유 값, 리터 당 1248.9원·전주 比 0.4원↓…서울·대구 상승세 전환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김주경 기자] 이번 주 주말을 기점으로 주유소 휘발유 가격 하락세가 둔화된 양상이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월 넷째 주를 시작으로 17주 연속 하락했지만, 5월 셋째 주(17~22일) 하락폭은 L당 0.5원 수준에 그쳤다. 

서울과 대구 기름 값은 이미 상승세로 전환했으며, 다음 주부터 다른 지역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020년 5월 셋째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0.4원 하락한 리터(L)당 1248.9원, 경유 판매가격은 0.5원 내린 1060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평균 기준만 놓고 보면, 5월 셋째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소폭 내렸지만, 1일 평균 휘발유 가격은 반등했다.

실제로 지난 17일 기준 전국 휘발유 가격은 L당 1248원이었으며 5일 연속 올라 22일 기준 1252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L당 1341.9원을 기록한 서울이었다. 전주보다 0.3원 상승한 수치다. 대구는 L당 1209.1원으로 기름값이 가장 싼 지역이었다. 전주보다 2.3원 올랐다.

상승세가 주춤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급락했던 국제유가가 산유국 감산과 중국의 원유 수요가 회복하면서 국내에도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제유가는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 가격에 반영된다.

한편 중동산 브렌트유도 전날 36달러선에 거래를 종료하며 상승세를 보였으며, 미국산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각) 마이너스 37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바닥을 찍었다가 이달 22일 기준 배럴당 33.9달러로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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