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목살 위주 소비 편중...일시적 오름 현상, “저지방 부위 재고 적체 심각”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윤영의 기자] 최근 금(金)겹살 논란에도 한돈 농가와 육가공업체는 웃지 못하고 있다.

돈가는 올랐지만 가정 내 소비가 많은 삼겹살, 목살 위주 수요 증가로 인한 일시적인 상승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저지방 부위는 재고 적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삼겹살과 목살 중심으로 소비는 늘면서 금겹살이라 불리고 있지만 농가와 가공현장에서는 학교 급식 중단과 외식소비 감소로 갈비·안심·다리부위 등 저지방 부위 재고 쌓이면서 어려움이 커져가고 있다”며 “이같은 돈가 왜곡 현상을 해소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부위 소비가 골고루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위별 소비 편중에 따른 가격 차이는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22일 (사)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의 돈육 부위별시세 자료에 따르면 5월 삼겹살 가격은 kg당 1만8575원으로 1월에 비해 62% 올랐고 목살은 1만6750원으로 67% 상승했다.

반면 갈비는 1월 대비 1.9% 상승한 6175원, 뒷다리살은 오히려 0.3% 하락한 3150원에 판매되고 있다.

자료=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한돈자조금은 오는 27일까지 SSG닷컴과 연계해 ‘한돈농가·육가공 업체 돕기, 한돈 갈비 위크’ 기획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한돈 농가 기(氣)살리기, 갈비 기획 행사’는 SSG닷컴 온라인몰을 통해 진행되며 한돈 양념갈비를 비롯해 다양한 한돈 갈비 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한돈자조금 하태식 위원장은 “ASF에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소비 불균형으로 한돈 농가와 육가공업체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이번 온라인몰과 연계한 한돈 갈비 기획행사로 가격도 합리적이며 다양한 돼지고기 부위를 알리고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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