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사회 사회·지구촌 뉴스분석
[빅데이터 속 세상] 카카오톡 '성매매 연관어' 급증...‘n번방’ 사태후 풍선효과 우려 커져'아가씨' 키워드 올 2~4월 19만건 육박 핫(New) 키워드 새로 진입
카카오톡 연관어 핫 키워드 1위인 ‘아가씨를 클릭했을 때 발췌된 원문들. /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뉴스워치=윤영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국회에서 통과한 일명 'N번방 방지법' 관련 시행령 개정 준비에 착수한 가운데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성매매 연관어인 '아가씨' 키워드가 무려 19만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n번방' 사건으로 텔레그램 이용자들이 카카오톡으로 이용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난게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제2의 'N번방'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인터넷 서비스를 행하는 기업에게 디지털 성범죄 게시물을 삭제하는 의무 책을 부과한 'n번방 방지법'을 통과시켰다.

지난 21일 인터넷 기업들에 디지털성범죄물 관리·감독의 의무를 지우는 내용을 담고 있는 'n번방 방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태에서 향후 카카오톡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n번방 방지법이 국민의 사생활 영역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해왔지만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 비밀의 자유와 사생활 침해를 야기할 조치가 없을 것을 분명히 하고 시행령 마련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22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지난 2~4월 3개월동안 '카카오톡'('카톡' 키워드 포함) 총 정보량(게시물 수) 527만3282건을 분석한 결과 300위까지 모두 4990만4279건의 '연관어'가 집계됐다.

조사대상 채널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로 '커뮤니티' 기능이 있는 대한민국 사이트 대부분이 해당된다. 

올 2~4월 연관어 '톱300' 중 비교기간인 지난해 11월부터 올1월 사이 3개월동안 '톱300'에 들지 못한 새 키워드인 경우 '핫(New)' 연관어에 편입된다. 

분석 결과 올 2~4월 톱300 연관어중 1위는 '가능하다', 2위는 '상담', 3위는 '가격'이었으며 '추천', '생각', '이용', '예약' 등의 키워드가 뒤를 이었다.

문제는 직전 비교기간인 지난해 11월~올 1월 사이 톱300에 들지 못했던 '아가씨'란 연관어가 지난 2~4월 총 18만8880건으로 톱300중 72위에 랭크됐다. 

'아가씨'는 2~4월 핫(New) 키워드 순위 ‘1위’이기도 하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n번방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지난 3월23일을 기준으로 기간을 나눠 조사했다.

2월1일부터 3월22일 사이 51일 동안 '아가씨' 연관어는 모두 1만359건에 그쳤으나 3월23일부터 4월30일 사이 39일 동안에는 17만8521건으로 1723.34% 폭증했다. 기간이 12일이나 짧음에도 불구하고 17배이상 늘어난 것이다.

실제 n번방이 대대적으로 보도된 다음날인 24일 '아가씨' 키워드가 하루에만 1만107건, 그 다음날인 25일엔 1만408건으로 급증, 풍선효과와 전혀 무관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24일과 25일 각 하루에 기록된 '아가씨' 연관어 수는 2월1일~3월22일 기간 기록했던 총 수량과 비슷하다.

실제 연구소가 원문들을 확인한 결과 트위터 등에 성매매 문구를 내걸면서 카카오톡 아이디를 함께 게재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또 다른 키워드인 '조건 만남' 연관어의 경우 2~4월 총18만4671건으로 직전 비교기간인 지난해 11월~올1월 8만602건에 비해 10만4069건 129.11% 증가했다.

연관어 순위도 직전 비교기간에는 255위였으나 올 2~4월에는 74위로 181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성매매 연관어는 아니지만 n번방이 활동했던 '텔레그램' 키워드도 비교기간에는 7만1338건으로 톱 300위중 290위였으나 2~4월에는 11만4583건으로 4만3245건 60.6% 급증하면서 168위로 128계단이나 상승했다.

'아가씨'나 '조건 만남' 등 연관어 게시물 상당수는 트위터 등에서 계속 삭제해나가고 있으나 여전히 일부 포스팅은 확인이 가능하다.

일각에선 "카카오톡 측이 성매매에 이용되는 '아이디'를 신속하게 파악해 n번방 같은 유사 사태가 재발하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영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영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