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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편되는 자동차 시장’...“북미 자동차 부품 공급망 지도 새로 짤 것”무협,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 자동차 공급망 분석...역내산 소재부품 사용 늘 듯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이우탁 기자] 오는 7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이 발효되면 북미지역 자동차 소재부품 공급망이 미국 위주로 재편되는 만큼 북미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투자 및 생산 전략을 서둘러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가 20일 발표한 ‘USMCA의 자동차 원산지 규정과 북미 자동차 제조 공급망의 변화’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새 북미자유무역협정을 통해 자국 내 자동차 산업 신규 투자와 생산, 고용을 늘려 자동차 산업의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보고서는 “미국은 주요 자동차 소재부품을 역외에서 수입하는 비중이 58.6%로 멕시코(42.9%)와 캐나다(28.4%)보다 높고 최근에는 핵심 부품 수입도 증가해 자동차 및 관련 산업의 생산기반과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USMCA 협상과정에서 승용차 및 핵심 부품의 역내 부가가치 기준을 75%까지 높이고 고임금 노동 부가가치 요건과 철강, 알루미늄의 역내산 사용요건 등을 새롭게 추가하는 등 전례 없이 까다로운 원산지 규정을 고안해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USMCA 협정에 따라 관세 특혜를 받으려면 자동차 생산과정에서 필요한 주요 소재부품을 북미지역, 특히 미국에서 더 많이 조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미국의 의도대로 된다면 북미에 위치한 글로벌 자동차 및 부품 제조사들의 공급망 조정과 신규 투자계획 점검 등이 불가피하다”면서 “멕시코의 경우 미국, 캐나다로부터의 고부가가치 부품, 철강, 알루미늄 수입을 늘리는 것은 물론 북미지역 전반적으로 역외 의존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USMCA가 자동차 제조원가를 상승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보고서는 “USMCA의 자동차 원산지 규정은 미국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지만 생산원가 상승으로 소비자 가격 인상 및 북미지역 진출 자동차 메이커들의 글로벌 경쟁력 약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 설송이 차장은 “7월 1일 USMCA 발효를 앞두고 아직까지 원산지 규정 관련 통일시행규칙이 발표되지 않아 관련 업계에 상당한 혼선이 예상된다”면서 “북미에 진출한 국내 자동차·부품 제조사와 공급사들은 USMCA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신규 투자와 규정 준수에 따른 비용 등 복합적인 요소들을 검토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우탁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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