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재 의장, 항만 관계자 간담회...선사 이탈 등 광양항 물동량 감소 대응책 논의

전남도 의회 이용재의장 사진/전남도 의회

[뉴스워치=안길진 기자] 최근 전남 광양항을 이용하는 주요 선사 2곳의 항로가 바뀌면서 광양항 물동량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항만 활성화 대책 찾기에 나섰다.

광양항의 경우 이용 선사 이탈과 코로나 확산 여파로 물동량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 의회 이용재 의장은 지난 12일 여수, 광양항 항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 확산과 선사 이탈에 따른 광양항 물동량이 감소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

이날 이 의장은 “최근 광양항은 코로나19 여파로 물동량이 현저히 줄었고 주요 선사 2곳의 화물까지 이탈하면서 항만 운영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실제 올 1분기 광양항 물동량이 전년 대비 10.4% 감소하며 항만 중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장은 이어 “2분기 전망도 물동량 감소 폭은 더 커질 것지는 만큼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도는 광양항 물동량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해 어려움을 반드시 헤쳐 나가자"고 당부했다.

광양항 전경 사진/안길진기자

이날 운영사 대표는 임대료 감면, 야드 트랙터 동력을 전기로 전환해 줄 것을 건의했다. 

선사 대표는 한국선주협회와 여수광양 해양협회 등을 포함한 커뮤니티 운영을, 화물 중개 업체 대표는 물동량 감소로 인해 받기 어려운 물동량 증대 인센티브를 고용 지원금(신규 채용, 급여 보전)으로 개편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의장은 “전남도 의회도 항만업계가 닥쳐오는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도울 일은 적극 돕겠다"며 “위기 순간 진면목이 나온다는 말처럼 항만 가족과 기업 등 모두가 지혜를 모아 잘 극복해 나가자"라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 도지사도 “물동량 확보를 위해 국내외 선사와 화주, 화물 중개 업체들을 대상으로 수도권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광양항 마케팅을 강화하고 해수부 차원의 인센티브 지원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용재 의장 제안으로 김영록 지사와 김태균 전남도 의회 경제관광문화 위원장, 김길용 도의원, 정에 현복 광양시장, 최민식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관련 기관과 업체, 대학 등이 함께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