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이두환 기자]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민간부문 장애인 고용률’ 에 따르면 2014년 민간부문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가장 많이 낸 기업은 ‘삼성전자’(90억 900만 원)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서 정한 장애인 고용 의무 비율을 가장 지키지 않은 기업이라는 뜻으로, ‘삼성전자’의 1위는 2012년 이래 내리 3년 연속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엘지디스플레이 주식회사’(39억 7100만 원)가 역시 3년 연속 2위를 차지했으며 2012년과 2013년 내리 4위에 올랐던 SK하이닉스(39억 2100만 원)가 처음으로 메달권에 진입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주요 시중은행 중에서는 ‘(주)우리은행’(25억 3200만 원), ‘국민은행’(25억), ‘신한은행’(23억 3700만 원) 순으로 장애인 고용의무 비율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012년, 2013년 자료를 검토한 결과 지난 3년간 위 3개 은행이 번갈아가며 선두권을 다툰 것으로 드러났다.

심상정 의원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처우는 한 공동체의 품격을 결정하는 주요한 척도”라며 “대기업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강조하며 각종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사회에 공헌하는 가장 빠른 길은 규정된 법을 충실히 준수하는 것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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