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의 동박제조 100% 투자사 KCFT가 새 사명을 'SK 넥실리스(SK nexilis)'로 정하고 새출발한다./CI이미지제공=SKC

[뉴스워치=이우탁 기자] ◇SKC 동박사업 KCFT, 'SK 넥실리스'로 새출발

SKC가 동박제조 투자사 KCFT의 사명을 'SK 넥실리스(SK nexilis)'로 바꾸고 생산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29일 SKC에 따르면 SK 넥실리스가 지난 주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하고, 지난 28일 최종적으로 사명변경 등록을 마쳤다. 변경된 사명은 '연결'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nexilis'에서 착안해 '압도적 기술력으로 미래 사회의 모빌리티를 연결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SKC는 지난해 6월 KCFT 인수를 공식 발표하고 국내∙외 기업결합신고 등 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올해 1월 주식대금을 완납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에 SKC는 SK 넥실리스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SK 넥실리스(옛 KCFT)는 배터리 음극의 핵심소재인 동박 제조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10월 세계에서 가장 얇은 4㎛ 두께의 초극박 동박을 1.4m 광폭으로 세계 최장인 30km 길이로 양산하는 기술력을 선보인 바 있다.

최태원 회장은 29일 SK 넥실리스 구성원에게 보낸 축하 동영상에서 "명실상부한 SK의 일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정읍공장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시장에 발맞춰 과감한 투자와 지속 확장으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제2, 제3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글로벌 No.1 회사로 자리매김하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상황으로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빠른 시일 내에 정읍공장에서 여러분 한 분 한 분과 하이 파이브(High-Five)를 하며 이야기할 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동박이 쓰이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5년까지 매년 40%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시장점유율 14%로 글로벌 1위권을 다투고 있는 SK 넥실리스는 올해 초 4공장 증설을 마친 데 이어, 지난 3월 증설 투자계획을 밝히고 정읍 5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이로써 지난해 2만4000톤이었던 생산능력이 올해 3만4000톤을 거쳐 오는 2021년에는 4만3000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 스튜디오' 가동

SK텔레콤 관계자들이 점프 스튜디오 안에서 혼합현실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사진제공=마이크로소프트

SK텔레콤은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 스튜디오'를 29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점프 스튜디오'의 혼합현실 콘텐츠는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실감미디어 기술의 집약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처 기술로 인물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홀로그램 비디오로 구현하고, SK텔레콤 'T 리얼 플랫폼'의 공간인식·렌더링 기술로 홀로그램과 현실 공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콘텐츠를 완성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점프 스튜디오를 전담하는 전문 제작진을 상시 운영할 예정이며, 점프 스튜디오 제작진은 연출과 촬영, 컴퓨터 프로세싱, 그래픽 분야 전문가 등 20여명으로 구성됐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점프 스튜디오를 통해 혼합현실 콘텐츠를 확대해 실감미디어 대중화 시대를 열 것"이라며 "점프 스튜디오를 아시아 대표 콘텐츠 허브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스티브 설리번(Steve Sullivan) 마이크로소프트 혼합현실 스튜디오 사업 총괄 담당은 "SK텔레콤과 협력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볼류메트릭 비디오 기술을 적용한 점프 스튜디오를 선보여 기쁘다"며 "SK텔레콤의 기술력이 결집된 점프 스튜디오가 한국을 넘어 전세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향후 SK텔레콤은 혼합현실 콘텐츠를 꾸준히 확보해 점프 AR·VR 서비스의 볼거리를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공연·광고 기획사, 게임·영화 제작사 등 다양한 B2B 고객과 파트너십을 맺고 혼합현실 콘텐츠를 제작·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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