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주경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처음으로 건설업계 중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조를 돌파했으며, 대우건설은 삼성전자와 손잡고 차세대 스마트홈을 구현해 반포3주구에 선보일 방침이다. 

대림산업은 고급 주거브랜드를 표방한 아크로의 비전·주거 철학 담아낸 ‘컨셉하우스’ 공개한 데 이어 LH는 충북·광주·대구 등 지방 11곳에 영구임대주택 2025가구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강원도 원주시 원동나래구역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 현대건설,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수주액 1조 돌파

현대건설은 지난해 정비사업 수주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업계 처음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코로나19 악재 어려움 속에서도 승전보를 울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앞서 24일 서울 장위11-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낸 데 이어 그 다음날인 25일에는 원주 원동 나래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장위11-2구역은 성북구 장위동 68-833일대에 지하 2층~지상 15층 2개동 178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시공하는 사업이다. 

원동나래구역 재개발은 강원 원주 원동 산10-1번지에 지하 4층~지상 22층 13개 동 1005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다.

현재 현대건설 올해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수준이다.

서울 신용산북측2구역 재개발(3037억원)을 시작으로 부산 범천 1-1구역 재개발(4160억원), 대전 대흥동 1구역 재개발(853억원) 등을 포함해 장위 11-2구역과 원주 원동나래구역 등 총 1조541억원의 누적 수주액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6년 이후 매년 1조원 이상의 수주액을 올리며 도시정비사업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7년과 2019년에는 업계 1위를 기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보여온 힐스테이트 브랜드 철학과 건설기술 노하우를 통해 2분기 시공사 선정을 앞둔 한남3구역·홍제3구역 등에 대한 수주 시공권을 확보해 국내 최고의 주거문화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정완 대우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장(오른쪽)과 이현식 삼성전자 한국총괄 B2B영업팀장이 지난 4월 23일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 대우건설, 삼성전자와 손잡고 ‘차세대 스마트홈’ 구축

대우건설과 삼성전자가 손잡고 차세대 스마트홈 구축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삼성전자와 지난 23일 차세대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홈 플랫폼을 연계해 고객들에게 회사의 장점만을 집적한 특화된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집 안팎 어디서든 애플리케이션(App)과 음성인식 만으로 세대 내 조명·난방·스마트 가전 등의 디바이스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홈 시스템을 구현한다. 

입주민들의 다양한 취향과 니즈를 바탕으로 각자의 생활패턴을 반영한 ‘시나리오 모드’를 도입해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 가전의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고장 및 소모품 상태를 사전 인지해 알려주는 가전 케어 서비스, 사생활 침해 없이 물체의 움직임을 감지해 이상 동작을 모니터링하고 외부 침입을 차단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푸르지오 단지 내 보안·방범 강화 △공기 질 케어 △에너지 세이빙, 3rd 파티 연동(스마트가구·조명·전동커튼 등 삼성전자 SmartThing 플랫폼에 연동된 다양한 사물인터넷 제품을 활용한 서비스 제공) 등 각종 서비스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수주 입찰에 참여한 반포1단지 3주구를 비롯해 올해 하반기 분양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차세대 스마트홈 서비스를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긴밀하게 협력해 올해 입주하는 푸르지오에도 일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푸르지오의 스마트홈 혁신은 이제부터 시작인만큼 지속해서 진화해 전에 없던 미래형 스마트홈을 구현하고, 고객의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하는 대우건설만의 차원 높은 주거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크로 주거브랜드에서 선보이는 컨셉하우스 ‘2020 ACRO 갤러리-컬렉터의 집’. 사진=대림산업

◆ 대림산업, 주거브랜드 아크로 비전·주거 철학 담아낸 ‘컨셉하우스’ 공개

대림은 아크로(ACRO)의 비전과 주거 철학을 담아낸 컨셉하우스 ‘2020 ACRO 갤러리-컬렉터의 집’을 개관한다고 27일 밝혔다.

첫번째 집은 웰니스를 추하는 한편 예술적 취향을 지닌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313㎡의 펜트하우스다.

채광이 가득 찬 거실·테라스와 외부 조경을 연계해 다이닝룸의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사우나·필라테스 룸 등 건강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세계적 디자이너 디터람스의 컬렉션을 접할 수 있는 컬렉터의 방도 구현했다. 

스마트팜 기기를 확보해식물을 직접 재배할 수 있는 주방, 집안에서도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중정 등 세계적인 주거 트렌드인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공간을 만날 수 있다.

두 번째 집은 각기 다른 취미를 가진 가족의 일상을 담아냈다. 높은 층고(8.1m)가 특징인 515㎡ 규모 복층형 펜트하우스다.

가족 공용공간인 1층과 침실을 중심으로 개인적인 공간으로 구성된 2층으로 나눠 동선을 분리했으며, 대형 드레스룸·분리형 욕실·전용 풀을 갖춰 고급 리조트를 연상하게 한다.

와인 셀러와 무비스튜디오, 티룸 등 개성이 뚜렷한 최상위층의 주거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방 11곳 임대주택 모집 현황. 사진=LH

◆ LH, 충북·광주·대구 등 11곳 2025가구 영구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소득 기준 완화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전국 노후 영구임대주택 11개곳 2025 가구에 입주자격 기준을 완화해 입주자를 모집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모집 지역은 충북·대전·충남·전북·광주·전남·대구·경북 등이다.

영구임대주택은 최저소득계층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고자 50년 이상·영구 임대를 목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 수준으로 싼 편이다.

지난해 말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으로 영구임대주택도 행복주택·국민임대주택과 동일하게 공실이 발생하면 입주자격을 완화해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에 LH가 직접 입주자를 선정한다.

기존 영구임대주택 모집공고의 경우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이거나 소득 기준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의 50% 이하였으나, 이번엔 신청 단지의 미 임대 기간에 따라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100% 이하로 입주자격을 완화했다.

입주 신청자격은 무 주택세대 구성원으로 단지별 소득 기준과 자산 기준(총자산 2억원, 자동차 2468만원)을 충족해야 한다. 경쟁이 있는 경우 해당 지역 거주기간과 부양 가족 수, 취약계층 해당 여부 등에 따라 배점이 높은 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청약접수는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LH청약센터 또는 모바일 앱 ‘LH청약센터’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고령자 등 인터넷 취약계층을 위해 각 임대단지 관리사무소에서 현장 청약접수도 병행한다.

아울러 LH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방문고객 분산을 위해 현장청약 접수기간을 근무일 기준 3일에서 7일로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