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세계 말라리아의 날(4월 25일) 맞아, 말라리아 감염주의 당부

[2018년 말라리아 환자 위험 국가 분포] 자료=질병관리본부

[뉴스워치=윤영의 기자] 보건당국이 제13차 '세계 말라리아의 날'(4월 25일)을 맞아 휴전선 접경지역에 살거나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을 여행할 때 말라리아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말라리아는 열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감염되는 대표적인 모기매개 질환으로 현재까지 총 5종에서 인체감염이 가능하다.

한국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말라리아는 휴전선 접경지역(인천, 경기·강원 북부)에서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5~10월 환자의 90%가 발생한다.

신속한 진단‧치료가 필요한 열대열말라리아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해외여행 등을 통해 감염된 사례가 연간 70건 내외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말라리아 감염예방 및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말라리아 퇴치 실행계획을 시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매년 전년도 환자 발생현황을 토대로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선정해 환자 조기발견 및 치료, 모기집중방제, 예방 교육‧홍보 및 행안부‧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등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관리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신속한 진단검사를 위해 20분 이내 진단 가능한 신속진단검사법(RDT)을 도입 및 보험급여화로 본인부담금을 낮췄으며 적절한 치료를 위해 치료제 용량기준을 체중 당 용량(㎎/㎏)으로 변경, 실시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말라리아가 많이 발생하는 소규모지역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환자 발생 시 촘촘한 역학조사를 통한 감염경로 규명과 집중방제 등을 실시해 소규모지역 맞춤형 말라리아 집중관리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국내 말라리아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거주 또는 여행할 경우 특히 해외 말라리아 발생국가 여행 시에는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모기에 물린 후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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