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자동차, 가전, 조선 관련 중소기업 고용 타격 심화 예상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현성식 기자]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해외 소비 급감과 생산 차질로 인해 섬유 관련 수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전, 2차전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업종에서 원·부자재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주요 거래국의 소비감소, 생산 및 거래중단이 예상되는 만큼 수출과 원·부자재 수입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개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연구원 최종민 연구위원과 박재성 연구위원은 24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출 및 원, 부자재 수입 중소기업의 영향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여파를 피하기 위해 적극적 수출 대응 전략 추진이 시급함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매출이 급감하는 섬유와 수요기업의 매출 둔화에 따른 파급 영향이 큰 자동차, 가전, 조선 등에서는 고용 충격이 심각하고 경기 급랭이 지속될 경우 고용 타격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운전자금 운영 여력 면에서는 수·출입 기업 여부 및 업종에 따라 상이하지만 10곳 중 4곳 이상 중소기업이 3개월을 버티기 힘든 만큼 긴급자금지원을 통한 유동성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수출 중소기업의 경우 해외 거래처의 거래 중단과 수출지 통관 지연을, 원·부자재 수입 중소기업은 거래처의 생산 중단과 수입허가 및 통관지연, 거래국가 방문 어려움 등을 호소 하고 있다”며 관련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종민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출 및 원·부자재 수입 중소기업 대다수가 운전자금 운영 가능 기간이 최대 3개월 이내라는 점에서 긴급한 유동성 공급과 자금애로 해소를 위한 무역금융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고용사정은 향후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 선제적인 고용안정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재성 연구위원 역시 “신뢰, 투명, 공정, 포용에 기반을 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홍보하며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국 제품 및 서비스(브랜드 K)의 수요를 분출시키는 적극적 수출 대응 전략 추진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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