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주경 기자] 롯데호텔은 코로나19로 업황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호캉스족·룸콕족을 겨냥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하며 실적 개선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쿠팡과 티몬 등 온라인이커머스 업계도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경품 행사 등의 이벤트와 기획전을 통해 고객공략에 나섰다.

롯데호텔 서울 ‘르 살롱’. 사진=호텔롯데

◆ 롯데호텔, ‘룸콕족·호캉스족’ 겨냥 가족·친구와 함께하는 패키지 출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답답했던 집을 벗어나 안전하게 여가생활을 즐기고자 셀프 격리를 선호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롯데호텔도 편리함과 안전을 앞세워 가족·연인·친구 등 ‘룸콕족’을 선호하는 고객을 겨냥한 각종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롯데호텔서울은 이달 말까지 가족, 친구들과 품격 있는 여유를 누려보는 ‘슈퍼 위크데이’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은 투숙 첫째 날 오후12시 체크인한 이후 둘째 날 오후 5시에 체크아웃해 최장 29시간 동안 호텔에서 다양한 패키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해당 패키지 상품은 이그제큐티브타워 그랜드 디럭스 룸 1박·얼리 체크인·레이트체크아웃·르 살롱(3인)·롯데호텔서울 식음 상품권 5만원·웰컴티와 무료 발렛 주차권을 제공한다.

이 상품은 주중 일요일~목요일에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30만원 대 초반 부터다. 라세느 디너까지 추가로 즐기려면 3인 기준 42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2018년 문을 연 이그제큐티브타워는 그동안 성인 전용이었던 럭셔리 다이닝 공간 ‘르 살롱(LE SALON)’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에게도 개방한다. 이를 통해 조식·디저트·애프터눈 티를 가족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

롯데호텔월드도 서울을 방문하는 호캉스족을 위해 컴포터블 드라이빙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면역력 강화를 위한 건강음료 2잔을 제공하며 방역 완료한 프리미엄 세단으로 SRT 수서역·호텔을 1회 왕복해주는 ‘안심 차량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격은 20만원 초반대 가격에 선보인다.

일상에 지쳐 호텔에서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지길 원하면 ‘힐링 포레스트’ 패키지를 이용하면 된다. 오전 9시 얼리 체크인, 오후 6시 레이트 체크아웃을 통해 최대 33시간까지 투숙할 수 있다. 클럽 라운지 혜택도 2일간 즐길 수 있으며, 객실 내 미니바도 1회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가격은 20만원 중반대다.

가정의 달 맞이 ‘고객 사연 응모 이벤트’ 홍보포스터. 사진=쿠팡

◆ 쿠팡, 가정의 달 맞아 ‘고객 사연 응모 이벤트’ 진행

쿠팡은 다음달 3일까지 ‘가정의달 고객 사연 응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는 고객이 가족에게 보내는 마음을 적어 이벤트에 응모하면 쿠팡이 대신 선물을 보내준다. 응모 방법은 쿠팡 검색창에 사연응모를 검색한 다음 고객 사연 이벤트 페이지에 사연과 원하는 경품을 적어 제출하면 된다.

수도권 일부 지역 엘리베이터 스크린에 노출된 쿠팡 광고의 QR코드를 스캔해도 고객 사연 이벤트 페이지로 바로 연결된다.

쿠팡은 총 115개의 사연을 선발해 스마트폰·로봇청소기 등 총 1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1등(5팀)에게는 150만 원 상당의 경품을, 2등(10팀)에게는 20만 원 상당의 경품을, 3등(100팀)에게는 3만 쿠팡 캐시를 지급한다.

선정된 사연의 주인공은 내달 8일 개별연락과 동시에 쿠팡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발표한다.

또한 쿠팡은 22일부터 응모 완료 페이지를 캡처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쿠팡사연응모·#마음로켓배송 해시태그와 함께 올린 고객 중 50명을 매주 추첨해 3주간 총 150명에게 2만 쿠팡캐시를 지급한다.

윤혜영 쿠팡 리테일 부사장은 “가족에게 그동안 표현하지 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이번 이벤트에 응모하고 푸짐한 혜택도 얻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5월 가정의 달 맞이 ‘티몬 기획전’ 홍보포스터. 사진=티몬

◆ 티몬, 30~50대 63.3% “가정의 달 선물 준비한다”…최대 75% 할인

티몬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 기획전’을 다음달 15일까지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매일 50여개 내외의 상품을 선별해 최대 75% 할인해주며, 최대 15% ‘가정의 달 선물 전용 쿠폰’을 제공한다.

국민·농협·하나카드를 이용하면 전체 고객에게 해당 기획전에서 5만원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5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슈퍼세이브 회원이라면 5만원 이상 구매 시 15% 할인쿠폰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20일 티몬에 따르면 5월 가정의달을 앞두고 수도권에 거주하는 30~50대 400명을 대상으로 ‘가정의 달 선물 트렌드’ 모바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3.3%가 선물을 준비한다고 답변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답변한 가정의달 선물 구매 경로로 응답자가 절반 가량인 51.8%가 ‘티몬 등 온라인 채널’을 선택했다. 선택한 배경은 51.1%가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배송’을 꼽았으며, 24.4%가 ‘평소에 주로 이용하는 채널이라서’라고 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출이 어렵다’라는 응답도 9.9%를 차지했다.

선물비용을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64%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답변했고, 32.4%가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예산을 늘리겠다고 답한 고객은 3.6%에 그쳤다.

예산비용은 10만원 이내가 35.6%로 가장 많았고, 10~20만원 33.6% 순으로 나타나는 등 응답자의 70%가 20만원 이내로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들을 위한 선물은 인기 장난감이 41.8%로 가장 많았다. 부모님을 위해서는 현금이 42.9%로 가장 높았지만 건강식품도 39.4%가 응답하는 등 선호도가 높았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고객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자녀 등 소중한 사람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 데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부모님을 위한 건강식품부터 자녀들을 위한 장난감까지 다양한 상품을 특가 판매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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