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이 서울대병원 등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립대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서 평균 16.3일을 기다려야 하며, 다음 진료까지 평균 20일을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으로 환자가 진료를 예약하고 실제 진료를 받기까지 대기한 기간은 충북대병원이 35.4일로 가장 길었고, 강원대병원 27일, 제주대병원 22일이 그 뒤를 이었다.

10개 국립대병원의 평균 대기 시간은 16.3일이었다.

처음 진료를 받은 환자가 다음 진료까지 대기기간은 제주대병원이 57일로 가장 오래 기다려야 했으며, 충북대병원이 26.6일, 서울대병원이 23.4일 순이었다. 평균은 20일이었다.

또한, 환자가 의사로부터 입원 및 수술 지시를 받고 실제 입원·수술까지의 평균 대기기간은 5.9일이었으며, 서울대병원이 23.7일로 가장 길었고, 제주대병원 5.6일, 충북대병원은 5.1일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국립대 병원을 찾은 환자의 수술 대기기간은 평균 8.2일이었으며, 서울대병원은 28.8일로 가장 대기 시간이 길었고, 제주대병원 11일, 강원대병원 7.8일로 나타났다.

국립대병원을 찾은 환자의 치료와 입원 및 수술을 기다리는 시간은 길었지만 진료시간은 짧았다.

서울대병원이 4.3분으로 진료시간이 가장 짧았고, 전남대병원 5.5분, 충남대병원과 전북대병원이 7.4분으로 나타났다. 평균 진료시간은 7.4분이었다.

한편 월별 선택진료비 수익은 서울대병원이 13억5천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상대병원 7억원, 충남대병원 3억원 순이었다. 국립대병원 평균은 3억7천만 원이었다.

유기홍 의원은 “국립대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오래 기다리고 짧게 진료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립대병원은 지역 거점 공공병원의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환자들을 위한 의료서비스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