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주경 기자] 농심을 포함한 오뚜기, 빙그레 등 식품업계가 코로나 19로 미뤘던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제품 다각화를 통한 신규 먹거리 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포테이토칩 김치사발면맛’. 사진=농심

◆ “김치사발면 맛을 감자칩에” 농심, ‘포테이토칩 김치사발면맛’ 출시

농심은 감자칩 신제품 '포테이토칩 김치사발면맛'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포테이토 김치사발면맛은 지난해 선보인 ‘포테이토칩 육개장사발면’에 이어 라면맛 감자칩을 선보이는 두 번째 제품이이다.

이 제품은 100% 생감자 스낵 포테토칩에 농심 컵라면의 대표 주자인 김치사발면 특유의 매콤 새콤한 김치맛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두 가지 맛을 섞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을 창조해다.

농심이 지난해 출시한 ‘포테토칩 육개장사발면’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인기를 끌었다.

출시 당시 소비자들은 ‘감자칩을 육개장사발면 소스에 찍어 먹는 느낌이라 신선하다, 맥주 안주로 기가 막힌다’며 호평을 쏟아낸 바 있다.

농심 관계자는 “1020세대는 신제품에 대한 호기심이 크다보니 재미있는 아이템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두 스테디셀러 제품을 결합해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 포테이토칩 육개장사발면을 출시했을 당시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인기를 끌며 호평을 받았다며 이번에도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비빔면’ 사진=오뚜기

◆ 오뚜기, 출시 3주 만에 ‘진비빔면’ 500만개 돌파

오뚜기가 선보인 비빔면 신제품 ‘진비빔면’이 출시 3주 만에 500만개 판매를 넘어서는 등 이번에도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 반응이 긍정적인 만큼 성수기인 여름철을 앞두고 비빔면 판매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진비빔면은 태양초의 매운맛에 사과와 타마린드 양념소스를 가미해 새콤하면서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 타마린드는 콩과에 속하는 열매로 주로 인도·동남아 등 열대지방 음식에 새콤한 향미를 더한다는 설명이다.

해당 제품은 오뚜기 메밀비빔면(130g) 대비 중량을 20% 늘렸으며, 찰지고 쫄깃한 면발에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첨가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진비빔면은 차별화 포인트로 진라면의 맛있게 매운맛 노하우를 적용해 진한 양념 맛과 중독성 있는 매운맛을 강조했다.

타마린드를 적용한 비빔면의 시원한 맛, 기존 비빔면의 부족한 양에 대한 아쉬움을 채울 푸짐한 양이 인기 비결이라는 것이 오뚜기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오뚜기는 백종원을 앞세운 TV 광고로 진비빔면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비빔면은 여름철에 어울리는 타마린드 양념소스를 첨가해 시원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다”며 “향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한편 제품의 차별화된 강점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탄산수 ‘산토리니’ 시리즈. 사진=빙그레

◆ 빙그레, 탄산수 ‘산토리니’ 출시…탄산수 시장 진출 본격화

빙그레가 탄산수 신제품 ‘산토리니’를 선보이며 탄산수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빙그레는 탄산수 제품 ‘산토리니’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CF·영화·사진 등 배경으로 자주 거론되는 ‘산토리니’는 에게해에 위치한 그리스령의 섬으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이에 이번에 출시한 탄산수 제품명도 깨끗하고 시원한 맛을 강조하고자 ‘산토리니’라는 이름을 붙였다.

산토리니는 플레인·라임·레몬·자몽 등 4종으로 출시됐으며 강한 탄산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강한 탄산의 짜릿함이 오랫동안 지속돼 입 안 가득 상쾌함을 느낄 수 있으며, 뒷맛도 깔끔해 목넘김이 부드럽다. 아울러 과일향을 첨가해 더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탄산수 시장은 약 1000억 원 규모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최근 당 수치가 높은 제품에 민감해하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어 탄산음료를 탄산수로 대체하는 비중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빙그레는 제품 출시 초기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제품의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며, 소매점· 편의점·대형마트 등 판매 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산토리니는 빙그레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탄산수 제품인만큼 앞으로 따옴·아카페라 등 빙그레의 음료 카테고리 비중을 넓힐 예정”이며 “출시 초기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제품 인지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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