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도형 기자] 말 인플루엔자는 최근 중국과 몽골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국가 간 말 이동시 수출국의 말에 의해 인플루엔자 유입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이이재 의원은 5일 과천에서 열린 한국마사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국내에서 말 인플루엔자의 발생 사례는 없으나, 중국, 몽골 등의 인접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국내로 말 수입시 정부에서 검역검사를 통해 지속적인 방제작업과 철저한 성분 검증을 통한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56년 체코에서 발생한 이래 말 인플루엔자는 세계 각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이나 몽골에서도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등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는 말 인플루엔자 발병 사례가 보고된 바 없으나, 말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백신은 구매과정에서 철저한 성능검증이 요구된다.

메리알사는 최근 성능에 문제가 있는 구제역 백신을 우리나라에 수출했고,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백신 검증에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는 등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말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한 표본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는 하나, 인플루엔자 백신 자체에 대한 성분 검사와 효능에 대해서 발표를 미루는 가운데 마사회에서는 메리알사의 백신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이재 의원은 “최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말 인플루엔자 백신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기술을 개발했다”면서 “마사회는 이를 적극적으로 상용화하여 여러 말산업 발전 국가들이 함께 수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고, 수출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민하며 말 백신 산업의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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