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줄잇는 온라인 개학...삼성·LG 노트북 소비자 관심도 조사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윤영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개학과 학습이 잇따라 시행되면서 '노트북 PC' 업계가 때 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이달 9일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다. 온라인 수업은 전국 모든 학교가 대상인 만큼 수업을 위해 PC 등을 갖춰야 한다.

하이마트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판매된 PC 품목 매출액이 지난 2월에 비해 15% 급증했다. 같은 기간 데스크탑과 노트북의 매출액의 경우 지난 2월에 비해 각각 15%, 20% 증가했다.

대형 백화점과 마트, 온라인몰마다 노트북을 찾는 소비자들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 온라인몰 SSG닷컴에 따르면 이달(1~29일) 노트북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04.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마트는 교육부가 온라인 개학 검토를 발표한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학습 관련 디지털기기인 노트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5% 늘었다. 11번가는 이달(16~29일) 16%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과 학습이 잇따라 시행되면서 '노트북 PC'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LG전자와 삼성전자의 노트북 빅데이터 정보량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삼성전자와 LG전자 두회사 모두 올해 1분기 '노트북' 키워드의 정보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급증했다. 조사 대상 기간은 2019년 1~3월(1분기)과 2020년 1~3월(1분기) 두 기간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 1분기 정보량이 12만7848건으로 지난해 6만1411건에 비해 108.18% 증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3만9281건에서 올해 10만2856건으로 161.85% 껑충 뛰었다. 

노트북에 대한 이같은 관심도 급상승은 온라인 개학 외에 최근 기업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택근무 화상회의, 언택트 채용 및 대학생 사이버 강의 진행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노트북을 비롯한 IT기기에 대한 관심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