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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을 달린다-인천남동갑] 前시장 유정복vs與 현역 맹성규 ‘교통대전’(交通大戰)

[뉴스워치=김도형 기자] 인천은 역대 선거 때마다 전국 판세와 비슷한 결과를 보여 ‘민심의 풍향계’로 불린다. 제20대 국회 총 의석 13석을 더불어민주당(7석)과 미래통합당(6석)이 균형 있게 나눠 갖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인천시장을 비롯해 10개 구청, 군수 가운데 강화군수를 제외한 9개 기초단체장을 민주당이 독식했다. 인천은 충청·영남·호남 출신의 유권자가 골고루 분포돼 있어서 한 정당이 의석의 대다수를 독점하기는 어려운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남동갑 선거구는 시청과 교육청 등 행정기관과 남동공단이 위치해 있는 인천의 ‘정치 1번지’로 불린다. 상징성이 큰 만큼 남동갑의 총선 결과가 인천의 판세를 좌지우지 한다는 평가다. 계양·부평구 등 인천의 북부권을 차지한 진보 세력과 중·동·미추홀·연수구 등 남부권을 차지한 보수 세력이 격돌하는 중간지대로 전략적 요충지다.

인천, 전국판세 민심 풍향계 그중 ‘정치1번지’

과거에는 보수성향이 짙었지만 19대와 20대 총선에서 박남춘 의원이 연이어 당선증을 거머쥐며 진보세가 강해진 지역이다. 지난 15~18대 총선에서는 당시 신한국당·한나라당 이윤성 전 의원이 4선을 지낼 정도로 강한 보수지역이었다.

그러나 최근의 선거인 제19∼20대 선거에서는 현 인천시장인 민주당 박남춘 후보(의원)가 승리했고, 박 의원이 인천시장으로 출마하는 바람에 지난 2018년 6.13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당선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맹 의원은 당시 6만9786표(61.62%)를 얻어 윤형보 자유한국당 후보(2만9357표·25.92%)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남동갑에 당선됐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초박빙 선거가 예상된다. 맹성규 의원에 맞서 미래통합당이 전임 인천시장인 유정복 후보를 공천했기 때문이다. 여당 소속의 현역 의원이라는 프리미엄을 가진 맹 후보에 맞서는 유정복 후보는 3선 국회의원과 2번의 장관 경험에 2014년에는 인천시장에 당선돼 4년간 시정을 이끈바 있어 대중적 인지도 높다.

하지만 약점도 있다. 유 전 시장은 과거 김포에서 3선에 성공하고 했고 인천 국회의원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의원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낼정도로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였다.

제2인경선 광역철도VS인천발 KTX 사업 ‘정책대결’

반면 맹 의원은 지난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늦깎이 배지'를 달았다. 겨우 2년 남짓한 20대 국회 임기는 자신의 뜻을 펼치기에 턱없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이에 맹 의원은 국토부 2차관 출신으로 국토교통부에서만 30년을 일한 경험을 살려 핵심 공약으로 제2경인선 광역철도사업을 제1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철도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시키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예타 면제를 추진하는 등 인천 남동구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유 후보 역시 교통관련 공약을 내놓고 ‘맞불’을 놓고 있다. 그는 2014년 7대 인천시장에서 당선된 후 인천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발 KTX 사업을 추진했다. 인천발 KTX는 송도역에서 출발, 안산 초지역과 화성 어천역을 거쳐 경부고속철로와 연결하는 노선이다. 송도역~어천역 구간은 기존의 수인선 철로를 이용하고 어천역~경부고속철로 3.5㎞만 철로를 신설하겠다는 시장 취임당시 공약이다.

그러나 2018년 제8대 인천시장 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하며 제동이 걸렸다. 이번 총선을 통해 정체된 인천발 KTX 사업을 다시 추진해 인천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 도시를 2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전략적 요충지 여야 사력, ‘초박빙’ 승부 예고

민주당과 통합당은 남동갑이 인천의 요충지로서 모두 놓칠 수 없어 당 차원에서 총력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지역 정가에서는 두 인사간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인천 13곳뿐만 아니라 전국 253곳 지역구중 투표함을 마지막까지 다 까야 알 수 있을 정도로 피 말리는 승부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도형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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