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주경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를 포함한 대림산업, 호반그룹 등은 코로나 19 위기 극복을 위해 대구·경북 등 특별재난지역을 대상으로 전세금반환보증료 40% 할인해주며,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은 20억 규모의 사재를 출연해 기부하는 등 상생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호반그룹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20억원의 긴급지원금을 전달하는 등 상생에 동참하고 나섰다.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 사진=대림산업

◆ 이준용 대림 명예회장, 코로나19 지원 위해 사재 20억원 출연 기부

26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이준용 명예회장이 지난 24일 코로나19 피해지원을 돕고자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억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을 전달받은 사랑의 열매는 향후 재난 취약층에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과치료비 지원으로 10억 원,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위해 10억 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현재 상황을 잘 극복하고 백신과 치료제 지원 등을 통해 건강한 삶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이준용 명예회장은 지난해 12월 사랑의열매에 10억 원을 기부하며, 사랑의열매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2200호 회원으로 등재된 바 있다.

◆ HUG, 대구 등 특별재난지역 전세금 반환보증료 40% 감면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는 대구·경북 등 특별재난 지역에 대한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를 40% 할인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등 비대면으로 보증을 신청하면 역시 4% 할인해 준다.

HUG의 이번 조치는 지난 15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 경산·청도군·봉화군 소재의 전세목적물에 대한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을 신청하는 경우 보증료를 40% 감면해주기 위함이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인터넷 보증 또는 모바일 보증을 통해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을 신청하는 경우 보증료를 5% 할인해준다.

보증료 할인은 이달 27일~9월 28일까지 6개월동안 운영되며, 추후 코로나19 확산과 피해수준 등을 고려해 기간 연장 여부를 검토한다.

이재광 HUG 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공사도 힘든 기간을 함께 잘 이겨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계속해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 사진=호반그룹

◆ 호반그룹, 코로나19로 위기 처한 협력사에 20억원 긴급 지원

호반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기에 놓인 200여곳 협력사를 대상으로 2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호반그룹은 이날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 본사에서 협력사 대표인 심용길 현호건설 대표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 경영안정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은 대구·경북의 협력사를 우선 선정해 업체 별로 2000만원을 지원하며, 공사 진행 현장의 협력사에는 10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서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4월 초 각 회사에 지급할 예정이다.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은 “어떤 위기 속에서도 서로 믿고 의지하며, 어려운 시기를 이겨낸다면 반드시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며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나마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호반그룹은 이달 초에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0억 규모를 지원했으며, 호반건설은 지난 2일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억원을 기부했다.

또 호반호텔&리조트와 상업시설 ‘아브뉴프랑’은 200여 임대 매장의 소상공인과 중소사업자에게 최장 6개월간 임대료의 10~30%를 감면했으며, 호반그룹 임직원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마스크 3만장을 전달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