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주경 기자] 홈플러스와 SPC파리바게뜨가 봄을 맞아 고객의 입맛을 돋궈주고자 국민비빔면·그릴드 치킨 포카챠 등 신제품을 출시했다. 동원F&B는 생수를 얼린 보냉재 ‘동원샘물 프레쉬’를 도입한 데 이어 11번가는 코로나 19로 피해를 겪고 있는 농가를 돕고자 친환경 농수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삼양식품과 함께 4번째로 선보인 국민 라면 시리즈 '국민비빔면'. 사진=홈플러스

◆ 홈플러스 '국민비빔면' 출시…“가성비·맛 동시 추구”

홈플러스가 삼양식품과 손잡고 4번째 국민 라면 시리즈인 ‘국민비빔면’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국민비빔면은 얇은 면발과 새콤달콤한 소스를 함유한 제품이다. 가격은 개당 400원으로 1봉에 2000원이다.

국민비빔면은 출시 3주 만에 약 10만 봉지가 판매되는 등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라면 시장에서 국민라면 시리즈가 유의미한 성과를 이뤄낸만큼 국민비빔면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부담 없이 온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선보인 ‘국민라면·국민짜장·국민컵라면’ 등 국민 라면 시리즈 모두 홈플러스 내 매출 상위 10위 내 이름을 올렸다.

'그릴드 치킨 포카챠' 신제품. 사진=파리바게뜨

◆ 파리바게뜨, 와인족 겨냥 ‘그릴드 치킨 포카챠’ 선봬

파리바게뜨는 와인을 즐겨마시는 고객을 겨냥해 ‘그릴드 치킨 포카챠’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릴드 치킨 포카챠는 올리브 오일을 넣어 풍미를 강화한 포카치아 위에 특제소스로 바른 다음 4가지 치즈와 치킨을 얹어 구워낸 제품이다.

포카치아는 납작하게 구운 이탈리아의 정통 빵으로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구워내 피자보다 식감이 부드럽고 담백하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Δ살시챠 포카챠 Δ모짜렐라 포카챠 Δ바싹 불고기 포카챠 Δ쉬림프 토마토 포카챠를 판매 중이다. 신제품으로 다양한 입맛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포카치아 제품은 훌륭한 와인 안주로 주목받고 있다. 바삭하고 담백한 빵과 짭조름한 토핑이 와인과 어울리기 때문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이탈리아 정통 포카챠는 식사용과 안주로 반응이 좋다”며 “다양한 원료를 적용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얼린 생수를 사용한 보냉재 ‘동원샘물 프레쉬’ 도입한 제품 이미지샷. 사진=동원F&B

◆ 동원F&B, 친환경 보냉재 '동원샘물 프레쉬' 도입

동원F&B는 아이스팩 대신 친환경 보냉재를 사용한 얼린 샘물 보냉재 ‘동원샘물 프레쉬’를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신선식품 포장에 사용되는 아이스팩은 플라스틱 성분의 아이스젤을 함유해 재활용이 어렵다. 특히 싱크대나 하수구에 버리게 되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

폐기할 때는 젤을 종량제 봉투에 버리고 비닐팩은 따로 분리 배출해야 하는 등 번거로운 편이다.

동원F&B는 동원샘물 프레쉬를 얼려서 아이스팩 대신 사용할 수 있도록 문제 해결에 나선 것. 페트에 들어있는 생수는 시판되고 있는 제품과 동일한 물이며, 별도로 보관했다가 언제든지 음용이 가능하다.

동원샘물 프레쉬는 신선식품 배송 업체를 대상으로 출시된 B2B(기업간 거래) 전용 제품이다.

아이스팩보다 단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동원샘물 프레쉬로 교체하면 환경보호는 물론 비용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동원F&B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동원F&B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대 신선 HMR 온라인몰 더반찬을 통해 동원샘물 프레쉬를 시범 운영한 결과 3달간 약 30만개의 아이스팩을 대체하는 등 환경보호 효과를 거뒀다.

동원샘물 프레쉬의 페트병은 100% 재활용·재사용이 가능하며 플라스틱 저감화를 지속해 2013년 환경부로부터 환경성적표지를 인증받았다. 페트병의 무게를 12.9% 줄여 국립산립과학원의 측정 기준으로 연간 소나무 837만 그루를 심는 등 환경 보호 효과를 인정받았다.

일반 소비자 판매용 동원샘물 제품과 달리 환경 보호 메시지를 담은 라벨을 부착했으며, 라벨을 페트병에서 쉽게 뗄 수 있도록 제작했다.

동원F&B 관계자는 “동원샘물 프레쉬는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자 도입했다”며 “최근 사회적으로 환경보호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여러 곳의 기업들도 동원샘물 프레쉬를 계기로 필환경 경영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해 농가살리기 프로젝트 홍보 포스터. 사진=11번가

◆ 11번가, 학교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저렴하게 판매

11번가가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전국 초·중·고교 개학 연기에 따른 급식 중단으로 판로가 막힌 친환경농산물의 유통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11번가는 ‘긴급공수’ 코너를 편성해 학교급식 납품용 친환경 채소와 과일 '꾸러미' 6000세트를 시중보다 20~3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친환경 감자와 당근·고구마·대추방울토마토·완숙토마토로 구성한 '채소·과일 패키지'(3.5kg), 친환경 배·사과·토마토를 담은 ‘과일 패키지’(4kg)는 2만3900원이다.

친환경 상추·아욱·근대·시금치·오이·대파·깻잎으로 구성한 ‘채소 패키지’(1.5kg)를 1~2만원 대 가격에 선보인다.

주로 저장성이 떨어지고 봄철에 주로 생산돼 피해가 상대적으로 큰 10개 품목을 중심으로 준비했다.

창원(감자)과 홍성(대파)·태안(시금치)·공주(오이)·논산(토마토)·제주(당근) 등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고 있는 친환경 농산물로 구성했다.

임혜진 11번가 신상품기획팀 MD는 “개학이 한 달 넘게 연기되면서 학교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의 판로가 급감하면서, 많은 농가들이 힘들어한다는 뉴스를 보고 농식품부와 협력해 급식납품 영농조합과 힘을 모아 농축산물 판매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상품의 판매수수료를 절반 수준으로 낮춰 어려운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초·중·고교 개학 전까지 농가 상황에 따라 추가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박준영 11번가 전략사업그룹장은 “지난 18일 첫 판매한 친환경 급식농산물 3000세트가 3시간여 만에 완판될 만큼 고객들의 관심이 뜨거워 더 많은 물량을 긴급 확보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돕고 고객들에게도 품질 좋은 우리 친환경 농산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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