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주경 기자] 대보건설을 비롯해 대방그룹, 신동아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 19로 영업중단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기부금과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 대보그룹 임직원, ‘코로나19 기부금’ 1억 원 기탁

대보그룹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극복에 동참하고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대보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이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 사태를 하루 빨리 극복하길 염원하는 마음으로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통해 조성됐다.

대보그룹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의기투합한 정성이 코로나19 피해 복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모든 국민들이 위기를 잘 이겨내고 안정적인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방역 당국과 의료진들에게도 감사와 응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모금 운동에는 대보그룹의 계열사인 대보건설·대보실업·대보유통·대보정보통신·서원밸리컨트리클럽 등이 함께 참여했다.

대방그룹은 지난 6일 코로나19위기 함께 극복하고자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1억원을 기부했다. 사진=대방그룹

◆ 대방그룹,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두달 간 임대료 30~50% 인하 

대방그룹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고자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다고 20일 밝혔다.

대방그룹은 모회사인 대방건설과 관계사인 대방산업개발의 사업장에 입주한 상가 임차인을 대상으로 2개월 간 업종 별로 30~50%까지 임대료를 인하해준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로 영업 중단 등 피해를 겪고 있는 미용업·부동산·슈퍼마켓·음식점·학원 등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업종이다.

앞서 대방그룹은 지난 6일에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된 대구지역에 기부금 1억원을 기탁한 바 있다. 해당 기부금은 확진 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 지원·방역 활동 등 코로나19의 추가적인 확산을 막는 데 사용됐다는 설명이다.

대방그룹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경제활동 및 경제심리가 크게 위축돼 당초 예상보다 경제 전반의 어려움이 확대되고 있다”며 “대방그룹의 작은 도움이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며, 코로나19의 위기가 조속히 극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신동아건설, 4~6월 상가 임대료 50% 감면…‘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

신동아건설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신동아건설은 이번 결정을 통해 서울 용산동에 위치한 본사 건물인 신동아 쇼핑센터에 입주한 50여 곳 상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4~6월까지 3개월간 임대료를 50% 감액해주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임대료 감면 기간을 오는 9월까지 3개월 더 늘리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시대복 사장은 “이번 임대료 감면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이 덜어졌으면 한다”며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슬기롭게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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