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주경 기자] 현대·기아차가 4세대 쏘렌토와 7세대 아반떼를 전면 변경해 출시한 데 이어 르노삼성차도 중형상용차인 ‘마스터 밴·버스’를 잇따라 내놓는 등 상반기 신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준중형 세단 ‘아반떼’ 7세대 모델. 사진=현대자동차

◆ 현대차, 7세대 ‘올 뉴 아반떼’ 4월 출시…5년 만에 완전 변경

현대자동차가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7세대 모델인 ‘올 뉴 아반떼’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공개했다. 지난 2015년 선보인 6세대 이후 5년 만의 완전 변경모델이며, 4월 출시된다.

현대차는 18일(한국 기준) 미국 LA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올 뉴 아반떼(미국 모델명 올 뉴 엘란트라)’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올 뉴 아반떼’를 오는 25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한다. 19일부터는 유튜브 현대차 공식 계정에서 가상현실 동영상으로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아반떼는 지난 1990년 첫 출시된 준중형 세단이다. 지금까지 총 1380만대(해외 판매량 포함) 생산됐다.

7세대 아반떼는 플랫폼을 전면 교체해 무게중심을 낮춰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외관은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느낌이 풍긴다. 1세대 모델부터 이어져 온 고유 특성을 신형 아반떼에 녹여냈다는 것.

특히 외장에는 세 개의 선이 만나 하나의 꼭지점을 이루는 삼각형을 외장에 전체적으로 적용해 기하학적인 도형의 연쇄(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Parametric Dynamics)를 연상하게 한다.

내장 디자인도 운전자 중심의 실내 디자인을 배치했으며, 외관의 역동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준중형 세단 최초로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10.25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크기도 커졌다. 전장은 4650mm·휠베이스 2720mm로 기존 모델 대비 각각 30mm, 20mm 늘었다. 전폭은 기존 대비 25mm 넓어진 1825mm다. 전고는 1420mm로 기존 모델 대비 20mm 낮아졌다.

휘발유 모델은 배기량 1600cc MPi(간접분사) 엔진을 적용해 최대 출력은 123마력(ps)·최대 토크는 15.7 kgf·m이다.

아울러 배기량 1600cc LPi엔진을 탑재한 LPG(액화천연가스) 모델·고성능 엔진을 쓰는 N라인 모델·하이브리드 모델도 후속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개인화 프로필 ▲음성인식 차량 제어 ▲카투홈 기능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안전 관련 제어장치도 강화했다. ‘올 뉴 아반떼’ 모든 트림에 ▲전방 충돌 방지 보조(차량·보행자·자전거·교차로대항차)▲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를 기본 적용했다.

더불어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등의 기능도 옵션을 선택해 탑재할 수 있다.

SUV ‘쏘렌토’ 4세대 모델. 사진=기아차

◆ 기아차, 4세대 쏘렌토 출시…‘6년 만에 준대형 SUV 변신’

기아자동차 대표 SUV 쏘렌토가 준대형 SUV로 변신했다.

신형 쏘렌토는 2014년 3세대 모델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4세대 모델이다. 강인함·세련미를 동시에 추구한 디자인과 대형 SUV 수준의 공간과 첨단 안전·편의성을 갖췄다.

기아자동차는 코로나 19 확산을 예방하고자 오프라인 공개 대신 17일 온라인 론칭 토크쇼를 통해 신형 쏘렌토 판매에 돌입했다.

4세대 쏘렌토는 지난달 20일~16일까지 영업일 기준 18일간 사전계약 2만6368대를 달성했다. 지난해 1달 평균 판매량이었던 4360대 대비 5배 많은 수치다. 사전계약 차량 모델 중 디젤 선호도가 높았으며, 총 1만3491대로 전체 사전 계약분 중 절반에 이른다.

4세대 쏘렌토는 특유의 강인한 디자인 헤리티지와 SUV의 사용성을 이어받았다.

외장 디자인은 ‘정제된 강렬함’이 콘셉트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를 연결해 과감함을 더했으며, 타이거 노즈를 적용해 강인한 인상을 준다.

후면부는 세로 조형인 버티컬 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로 조형인 레터링 타입 엠블럼·와이드 범퍼 가니시 등을 탑재해 단단한 모습으로 꾸며졌다.

내장은 ‘기능적 감성’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12.3인치 클러스터(계기반)·10.25인치 UVO(유보) 내비게이션 등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다이얼 타입 전자식 변속기(SBW)는 SUV에 걸맞는 높은 직관성을 자랑한다.

아울러 신규 플랫폼을 바탕으로 최적의 레이아웃 설계를 통해 동급 중형 SUV를 포함한 대형 SUV와 비교해 경쟁력 있는 실내공간으로 꾸몄으며, 공간 활용성도 높였다.

휠베이스가 35mm 늘어나 2열 무릎 공간과 적재 공간이 넓어졌으며, 대형 SUV에 탑재된 2열 독립시트를 적용해 2열 승객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신형 쏘렌토 디젤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습식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인 스마트 스트림 습식 8DCT를 적용해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시키는 한편 높은 연비도 동시에 구현했다.

최고출력 202PS(마력)·최대토크 45.0kgf·m로, 연료소비효율(연비)은 14.3km/ℓ(5인승, 18인치 휠, 2WD 복합연비 기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출력 180PS·최대토크 27.0kgf·m인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kW·최대토크 264Nm의 구동 모터와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시스템 최고출력 230PS·시스템 최대토크 35.7kgf·m의 힘을 낸다.

기아차는 올해 3분기 내 스마트스트림 G2.5 T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를 적용한 신형 쏘렌토 가솔린 터보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며, 국내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4세대 신모델에는 차별화된 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현대차그룹에 처음 적용된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 안전사양은 차량 주행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1차 충돌 후 운전자가 차량을 통제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차량을 제어해 2차 사고를 방지해주는 기술이다.

또한 기아 페이를 탑재해 제휴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비용을 지불할 때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르노 뉴 마스터 버스 모델. 사진=르노삼성차

◆ 르노삼성차, 중형상용차 ‘마스터 밴·버스’ 출시…성능·스타일 동시 공략

르노삼성자동차는 신형 ‘르노 마스터 밴·버스’ 모델을 국내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르노 마스터는 2018년 10월 국내 첫 출시한 모델이다. 신형 디자인과 여유로운 승·하차 편의성, 넉넉한 적재 공간 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내놓은 르노 마스터 밴·버스 신형 모델은 부분변경을 통해 △내·외관 디자인 △안전사양 △편의사양 등 상품 경쟁력을 개선했다.

실내는 승용차형 디자인의 신규 대시보드·스티어링 휠·기어노브 등을 적용됐다. 계기판엔 3.5인치 TFT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넉넉한 용량에 보냉 기능이 포함된 신규 매직 드로어(10.5리터 대형 슬라이딩 글로브 박스)를 설치했다.

신형 마스터 밴 모델은 동력성능을 소폭 보강했다. 이 모델에 탑재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사의 2.3ℓ 트윈 터보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50마력·최대토크 39.3㎏.m를 낸다. 이전보다 출력은 5마력, 토크는 2.6㎏.m 향상됐다.

복합연비도 마스터 밴 S 모델은 리터 당 11.1㎞, 마스터 밴 L 모델은 1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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