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사회적 거리두기 관심 급감...예방수칙, 캠페인 지속 확산 필요 지적

전동식 호흡 보호구를 착용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진료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윤영의 기자]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3일 연속 하루 100명대로 줄어들면서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관심도도 동반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나온다.

16일 정부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전날보다 76명 늘어 누적 환자 수가 8162명으로 집계됐다.

사흘 연속으로 신규 완치자가 신규 확진자보다 많은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이처럼 두 자릿수대로 줄어든 건 74명이 발생했던 지난달 21일 이후 23일 만이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두 자릿수대로 줄어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러사람이 모이는 교회와 병원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진자수가 하루 100명대로 줄어들면서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에 대한 관심도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계심이 너무 빨리 풀리는 게 아니냐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지난달 18일부터 14일까지 26일 동안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이들 두 키워드의 정보량 추이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수는 지난 12일 114명, 13일 110명, 14일 107명으로 3일 연속 하루 100명대 초반에 머무르면서 확산세가 눈에 띄게 줄어들자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 정보량도 함께 줄고 있다.

마스크 정보량의 경우 14일 9만9191건을 기록, 지난달 20일 9만3461건 이후 24일만에 처음으로 10만건대 밑으로 떨어졌다. 정점을 찍었던 지난달 24일 16만5521건에 비해서는 6만6330건 40.07%나 급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최근 활발해지면서 이 키워드 정보량은 지난 11일 6774건으로 최고점을 찍었으나 이후 4일째 감소하면서 14일엔 4367건으로 정점에 비해 2407건 35.53%로 급격히 감소했다.

캠페인이 본격 확산될 시점에 이르자마자 동력이 떨어져버린 것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아직 국내에서 지역감염이 여기저기서 발생하고 있는데다 해외의 경우 감염병 확산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경계심을 전혀 늦출 상태는 아니다"라면서 "적어도 북미와 유럽 및 동남아의 감염병이 진정되고 일본의 상황이 투명해질 때까지는 마스크 착용 및 손 자주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지속 실천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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