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디지털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셀트리온그룹

[뉴스워치=이우탁 기자] 셀트리온이 12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종합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신속진단키트 및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일조하고 국내 마스크 무상공급에도 최선을 다해 국민건강 보호에 앞장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2주전 착수한 신속진단키트 개발 작업에 가속도를 낼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유관기관 협조로 공급받은 회복환자의 혈액을 활용해 진단키트에 요구되는 민감도와 정확도를 충족하는 항체를 스크리닝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제품의 키트화는 전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최소 3개월내 상품화를 목표하고 있다.

또한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진단키트는 검사결과가 나오는 데 15-20분 정도면 충분하고 RT-qPCR 2차 검사가 필요 없을 정도의 정확도를 함께 갖추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이 제품이 개발되면 한국을 포함해 빠른 진단체계가 확립되지 않은 유럽·미국·중동 지역 국가 등에 우선 보급됨으로써 이들 국가들이 가능한 빨리 자국내 확진 환자를 구분·격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일조하게 된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임상 2b상을 완료한 인플루엔자 멀티항체 신약인 CT-P27과 메르스 치료용 항체인 CT-P38를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코로나19 치료용 항체를 개발하는 동시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석해 추후 바이러스 변이에 대비한 멀티항체 개발까지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2019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용 단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국책 과제에 지원을 마치고, 회복환자 혈액을 공급받아 항체 스크리닝 작업을 수행 중이다.

또한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중화항체의 중화능을 평가하기 위한 중화법도 조속히 확립해 최소 6개월 내에 중화능 항체를 확보할 계획이다.

따라서 셀트리온은 진단키트 및 항체 개발에 200억원을 1차로 배정하고 연구자원을 24시간 교대 체제로 개발작업에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

한편 셀트리온은 그룹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 청주 지역주민 및 취약계층 약 50만 명을 대상으로 방진마스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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