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더반찬, '에코 박스' 도입...동원샘물 보냉재 활용
유니클로, 종이 쇼핑백 및 '오리지널 에코 프렌들리 백' 선봬

동원 더반찬의 에코박스 (사진제공=동원그룹)

[뉴스워치=진성원 기자] 최근 친환경 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친환경 브랜드와 제품이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가 환경 친화적인 행보를 보이며 필(必)환경 경영을 강화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가정간편식(HMR) 온라인몰 더반찬이 재사용이 가능한 배달용 에코박스를 도입한다.

더반찬은 최근 버리지 않고 재사용할 수 있는 에코박스를 특수 제작해 HMR 배송용으로 시험 운영을 시작했다.

에코박스는 특수 섬유로 제작해 오염이 적어 반복 사용할 수 있으며 내부의 냉기를 유지할 수 있다. 부피를 줄여 접어서 보관 가능하고 다음 주문 시 문 앞에 두면 배송기사가 수거해 다시 활용한다.

앞서 더반찬은 지난해부터 재활용이 불가능한 아이스팩 대신 실제 마실 수 있는 동원샘물(500ml) 제품을 페트병 채로 얼려 아이스팩 대신 사용하는 등 필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포장에 사용되는 동원샘물은 시판되고 있는 제품과 동일해 별도로 보관했다가 언제든지 음용 가능하다.

더반찬 관계자는 “에코박스 도입과 동원샘물 보냉재 활용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필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며 “올해 안에 더반찬에서 사용하던 배송용 스티로폼 박스를 전면 퇴출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박스로 대체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클로의 종이 쇼핑백 이미지 (사진제공=유니클로)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도 친환경 소재 옷이나 재활용 쇼핑백 등 다양한 시도로 친환경 요소의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패키징과 쇼핑백의 소재 변경 및 사용 중단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부터 매장에서 고객에게 제공되는 쇼핑백과 패키지에 쓰여진 플라스틱을 85% 절감하겠다는 목표다.

패키지는 2019년 F/W(가을겨울) 시즌부터 룸슈즈 등 일부 제품에서 플라스틱 소재의 사용을 대폭 줄이기 시작했다. 올 상반기 에어리즘, 키즈 속옷, 크루넥 티셔츠 등 제품을 시작으로 히트텍과 지유(GU)의 제품 등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쇼핑백은 기존의 생분해성 비닐 쇼핑백에서 종이 소재로 변경한다. 또한 일회용 쇼핑백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면 100%로 만든 ‘오리지널 에코 프렌들리 백’을 이달부터 판매한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유니클로는 일찍부터 ‘지속가능성’을 패션업계만의 이슈가 아닌 범세계적인 차원의 의제로 지정했다"며 "의류의 생산 과정은 물론 조달, 판매 및 소비 전과정에 있어서 지속가능한 밸류 체인(가치사슬)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니클로는 지난 2019년 청바지 생산 과정 중 워시 가공 및 마무리 과정에 소요되는 물 사용량을 최대 99%까지 줄이는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는 등 제품 생산 관련해 환경을 배려하는 시도를 도입하고 있다.

또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패션업계 헌장’에도 서명한 바 있다.

유니클로 에코 프렌들리 백 이미지 (사진제공=유니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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