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유럽특허청 특허 출원, 전년 대비 14% 증가...역대 최고치

자료=유럽특허청

[뉴스워치=이우탁 기자] 삼성과 LG가 유럽에서 특허를 출원하면서 한국의 기술력을 유럽에 과시했다.

11일 유럽특허청(EPO)이 발표한 지난해 특허 출원 순위에서 삼성그룹과 LG그룹은 특허를 출원한 결과 2,3위에 올랐다.

지난해 2858건의 특허를 출원한 삼성이 EPO 특허 출원을 가장 활발하게 한 한국기업으로 기록됐으며 LG(2817건)가 그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다소 간의 격차가 있으나 포스코(156건), 현대(118건), CJ 제일제당(69건)이 그 뒤를 이었다.

EPO 전체 상위 특허 출원인 순위에선 한국 기업 중엔 삼성과 LG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지난해의 3위와 4위 기록보다 더 높은 순위를 보였다. 이는 화웨이(1위)의 바로 다음 순위이자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4위)와 지멘스(5위) 보다 앞선 것이다.

한국에서 신청한 유럽 특허청 특허 출원 수가 2019년 전년 대비 14.1% 증가한 8287건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EPO의 지난해 특허 지수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특허 출원 수가 전년 대비 감소했던 2017년의 하락세에서 완전히 회복해 2년 연속으로 두 자릿 수 성장률(2018년 12.5% 증가)을 기록했다.

이는 EPO의 특허 최대 출원 상위 10개 국가 중에 중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며
한국이 EPO에 지난 7년 간 출원한 특허의 성장률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이기도 하다.

EPO 회장 안토니오 캄피노스는 “한국 기업들은 이제 EPO의 특허 출원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됐다. 이들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분야가 출원된 특허 중 가장 큰 기술 분야가 되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며 “기업들의 가파른 특허 출원 성장세, 이들이 순위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은 한국 경제의 혁신성을 뚜렷하게 입증해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EPO는 2019년 총 18만1000건 이상의 특허 출원을 접수 받았으며 이는 전년 대비 4% 증가한 수치이자 역대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EPO 특허 출원 45%는 EPO의 38개 회원국에서 접수했으며 55%는 비회원국에서 접수했다.

상위 5개국은 미국(전체의 25%), 독일(15%), 일본(12%), 중국(7%), 프랑스(6%)가 차지했다.  한국은 6위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해(2018년 7위, 2017년 8위) EPO 특허 출원 상위 10개국에 다시 한 번 속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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