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긴급 물류 지원단' 편성...대구경북 한 달간 구호물품 수송지원
LG생활건강, 화장품 가맹점주 3월 월세 50% 지원
엘지유니참, 경북 구미에 생수 2만병 전달

한샘 긴급 물류 지원단이 코로나19 구호물품 수송을 위해 대기중이다. (사진제공=한샘)

[뉴스워치=진성원 기자] 약 2개월 째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과 가맹점에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각 유통업체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자 피해지역 일선에서 애쓰는 의료진들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들을 위해 지원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인테리어 전문 기업 한샘이 지역사회에 구축된 자사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대구·경북지역에 힘을 싣는다.

한샘은 시공협력기사 10명으로 구성된 ‘한샘 긴급 물류 지원단’을 편성해 다음달 9일까지 한 달 동안 구호물품을 수송 지원한다.

한샘은 전국 각지에서 ‘대구 스타디움’으로 입고된 마스크, 방역복, 손 소독제, 헤어캡 등 의료용품과 도시락, 생수 등 구호물품을 지역 내 병원, 보건소,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긴급 배송한다.

대구시 뿐만 아니라 포항, 문경 등 경북 지역 전체에서도 구호물품 긴급 수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샘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에서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가 추가로 지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자, 의료진, 자원봉사자 등을 위한 의료용품과 구호물품의 신속한 전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 회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탤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물류 지원에 나서게 됐고 추가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샘은 3~4월 2개월 동안 대구·경북 지역 상생형 표준매장의 대리점 임대료를 100%, 그 외 지역은 50%를 감면하며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대구·경북 지역의 쪽방촌 어르신과 지역아동센터 저소득가정 아동 등을 위해 써달라며 사랑의 열매에 10억원 기부를 결정하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의 네이처컬렉션 매장 전경 (사진제공=LG생활건강)

LG생활건강도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자 사업이 위축된 가맹점주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나섰다.

LG생활건강은 월세지급에 부담을 느끼는 가맹점주들을 위해 3월 한 달 월세의 50%를 회사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LG생활건강에서 운영중인 화장품 가맹점은 네이처컬렉션, 더페이스샵 등 약 500여개이다. 이들은 올 3월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자들의 외출 감소로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다.

엘지유니참 전경 (사진제공=LG생활건강)

앞서 지난 9일 LG생활건강의 계열사 엘지유니참도 경북 구미시 공무원, 의료진들을 위해 물품을 기부했다.

엘지유니참은 본사와 사업장을 둔 경북 구미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늘자 해태htb 강원평창수 500ml 2만병을 구미시청에 전달했다.

엘지유니참 구미공장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생수를 기부했다”면서 “힘든 상황이지만 함께 싸워 이겨서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구미시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현장에서 꼭 필요한 생수”라면서 “필요한 곳에 잘 쓰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엘지유니참은 경북 구미공장을 중심으로 여성·영유아·생활용품 기업이다. 여성용품 쏘피(SOFY)와 영유아 기저귀 마미포코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쉐어 패드(Share Pad) 캠페인’을 통해 미혼모, 저소득층 청소년 등에게 생리대를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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