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매일유업·bhc치킨·농심·오비맥주, 의료진 격려 및 어려움 겪고 있는 취약계층 지원

매일유업은 지난 5일 대한적십자사에 대구경북의료진 지원을 위한 셀렉스 제품 1만4000개를 전달했다. (사진제공=매일유업)

[뉴스워치=진성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재난 구호를 위해 국내 식품업계가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현장 최일선에서 코로나19를 막고 있는 의료진들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지원에 나선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그룹은 1억 5000만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그룹의 계열사인 삼양사와 삼양패키징 등이 함께 마련했으며 의약바이오 계열사인 삼양바이오팜은 2500만원 상당의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류마스탑 패취’를, 삼양사는 2500만원 상당의 ‘큐원 홈메이드믹스’를 기부했다.

이와 별도로 삼양바이오팜은 의료 현장에서 수요가 폭증하는 비접촉식 체온계 50개를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 기부했다.

기부된 성금과 물품은 긴급 의료, 구호품 지원 등 코로나19의 예방 및 확산 방지 활동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진, 자가격리자, 임시생활시설 등에 지원된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지역 사회와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헌신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하루 빨리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매일유업도 대구·경북지역의 의료기관과 선별진료소에 성인영양식 제품인 ‘매일 마시는 프로틴 셀렉스’ 제품 1360세트를 전달했다.

매일유업은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해 1000세트의 셀렉스 제품을 대구 스타디움에 기부했다. 해당 제품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의 도움으로 진료 현장의 의료진, 근무자, 봉사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경북 경산에 위치한 경산시 보건소, 경산중앙병원, 세명병원 등 3곳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360세트의 제품을 추가로 지원한다.

매일유업은 지난달 26일 대구·경북지역의 대리점, 협력사, 낙농가, 내부직원 등 총 800여명에게 제품을 전달한데 이어 27일에는 급식소 폐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종로구 취약 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제품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이 세 번째 제품지원으로 지금까지 지원한 제품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억원에 이른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제품을 지원했다” 며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오비맥주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기탁했다. (사진제공=오비맥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 겪는 취약계층에 온정의 손길 이어져

앞서 bhc치킨과 농심, 오비맥주도 기부행렬에 동참한 바 있다.

bhc치킨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4억원을 기부했다.

bhc치킨이 기부한 성금은 전국 노인·장애인·저소득 가정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과 방역물품, 긴급구호 물품 등에 쓰일 예정이다.

bhc치킨 박현종 회장은 “지금은 어떤 기업이라도 함께 할 시기이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의료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헌신하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국민 모두가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하루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bhc치킨은 지난달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자 즉시 해당 지역 가맹점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긴급 무상 지원하는 등 발 빠른 대응으로 가맹점 근무 가족들의 바이러스 감염 사전 예방과 대비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농심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무료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 및 취약계층을 위해 쌀국수 6000박스를 지원했다.

농심이 기부하는 쌀국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서울지역 결식 어르신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복지시설의 폐쇄로 기본적인 식사조차 챙겨 먹지 못하는 분들을 돕기 위해 지원에 나섰다”며 “특히 쌀로 만들고 기름에 튀기지 않아 소화에 부담 없는 쌀국수 제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농심은 최근 재난상황으로 자가 격리된 시민과 취약계층을 위해 대구와 경북지역에 신라면 20만개를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오비맥주는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구호 성금과 마스크, 손 소독제를 기탁했다.

오비맥주는 지난 3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구호물품 전달식을 열고 긴급하게 마련한 마스크 등을 기탁했다. 마스크, 손 소독제는 최전선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 방역요원 등에 우선 지급될 예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 의료진과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구호물품을 지원하게 됐다"며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코로나19 사태를 조속히 극복하는데 계속 힘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비맥주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 급감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전국 주류도매사를 돕기 위해 주류구매대금 상환 기일 연장 등 대규모 지원책도 시행한다.

오비맥주도 지난달 3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격리 생활 등에 필요한 생수를 사단법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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