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석남식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로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금통위가 기준금리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일단 금통위가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불가피해 지면서 기준금리 인하는 시기의 문제일 뿐 금통위가 조만간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금통위는 27일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에 충격이 예상되고 있지만 추가 금리 인하로 인한 부작용도 고려해야 한다"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조금 더 살펴본 뒤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4일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효과가 있겠지만 부작용도 있다"며 "통화정책 변경 여부는 조금 더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밝혀 기준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한 경제 충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금통위가 오는 4월중에는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이 불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금통위가 4월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연 1.00%로 인하할 경우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사상 처럼으로 연 1.00%까지 떨어지며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