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정기총회서 정관도 함께 개정…'회장단회의 공식 기구화'

손경식 CJ회장이 지난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51회 정기총회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추대돼 2년 더 연임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김주경 기자]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직을 2년 더 맡게 된다.

경총은 지난 25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제51회 정기총회를 열고 손 회장을 만장일치로 연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손 회장은 2018년 3월 경총 회장직에 취임한 이후 2년 임기를 거쳤으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2년 더 경총 회장직을 유지하게 된다.

손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종합경제단체의 역할과 위상정립에 힘쓰겠다”며 “경총 회장으로서 기업의 도전과 혁신 노력을 뒷받침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총은 김용근 부회장 등을 포함 비상근부회장 20명과 감사 등 임원을 재선임했다. 대표 변경이 이루어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김창범 한화솔루션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등이 비상근부회장으로 선임됐다.

경총은 이번 총회에서 ‘회장단회의 공식 기구화’ 등 정관 개정도 함께 의결했다.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운영돼 온 회장단회의가 결정 사항의 법적 효력이 제한된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회장단회의는 이번 총회를 통해 정관상 공식 기구로 격상돼 협회의 주요 정책 사항과 총회·이사회의 주요 의결 안건을 협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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