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주경 기자] 포스코가 해외 원료공급사와 손잡고 사회발전을 위한 매칭펀드 'GEM(보석) 매칭펀드' 2호를 조성에 나선다.

포스코는 미국 제철용 석탄 최대 수출기업인 엑스콜(Xcoal)과 GEM 매칭펀드 2호를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유병옥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어니 트래셔(Ernie Thrasher) 엑스콜(Xcoal) 사장,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GEM 매칭펀드 2호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GEM 매칭펀드는 포스코가 지난해 7월 기업 시민 헌장을 선포한 이후 철강·광산 업계 간 설립한 글로벌 매칭펀드다.

앞서 포스코는 그해 11월 호주 석탄공급사 얀콜(Yancoal)과 1호 매칭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엑스콜은 미국의 제철용 석탄 최대 수출 기업으로 포스코에 연간 약 100만톤(t)을 공급하고 있다. 트리플래닛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숲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는 친환경 사회적기업이다.

양사는 협약체결로 양사는 1호 펀드와 마찬가지로 1대1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각사 5만달러씩 매년 총 10만달러 규모의 기금을 출연해 양국에 1년씩 번갈아 가며 지역사회에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2호 펀드를 운영하는 첫해 인만큼 트리플래닛과 함께 양사 임직원 60여명이 4월 강원도 옥계 산불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지역주민과 함께 약 4ha(헥타르) 부지에 1만1000그루를 식수하고 지속 관리하는 숲 복원 사업을 진행한다.

강원도 옥계는 지난해 4월 원인불명의 산불로 수천평의 산림이 훼손되는 등 대규모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이번 GEM 2호 펀드명은 산불 피해를 입은 숲을 복원한다는 점에 착안해 초록빛을 띠는 보석인 ‘에메랄드’로 명명했다는 설명이다.

유병옥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GEM 매칭펀드 조성에 뜻을 동참해준 엑스콜사에 감사드리며 엑스콜의 광산 환경 복원 노하우를 활용해 강원도 옥계의 산불 피해 복원을 위한 의미있는 활동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어니 트래셔 엑스콜 사장은 “포스코와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가치창출 활동을 함께할 수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포스코는 매칭펀드 활동을 해외 타 원료공급사로 확대해 이해관계자와 지속 가능한 공생가치 창출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