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24일부터 휴업 돌입…항공사들 “운항 재개여부, 상황 지켜보며 결정하겠다”

29일 오전 대구시 동구 지저동 대구국제공항의 도착알림판에 중국 연길과 장가계에서 출발하는 티웨이항공의 여객기가 결항한 사실을 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김주경 기자]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주요 항공사들이 대구행 항공편에 대한 운항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이에 대구공항도 잠정적으로 휴업에 돌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3일부터 제주~대구 노선 8편을 잠정 중단한다. 해당 항공편을 예매한 고객들에게는 전액 환불조치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에서 대구 노선 축소를 검토해달라는 권고가 내려와 항공편을 감편하기로 했다”며 “대구행 항공편 운항 재개여부는 상황을 지켜본 다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1일 3번 왕복해왔던 대구~제주 노선에 24일부터 1회만 운항하며, 2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는 대구행 노선을 아예 결항하기로 했다.

제주항공도 24일부터 29일까지 제주~대구 노선을 중단한다. 이 노선은 1일 2회 왕복했으나 지난 18일부터 하루 1편으로 감편했다.

대구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도 감소하는 추세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6일부터 대구~세부 노선의 운항은 결항하며, 대구 국내선 운항을 축소한다. 에어부산은 이날부터 대구~타이페이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다.

제주항공도 대구~타이베이 노선을 이날부터 3월까지 운항을 중지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급속한 확산에 대응하고,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항공편을 중단하고 재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국내 사망자는 6명, 확진자는 총 602명으로 늘었으며 이중 대구·경북 환자는 총 51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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