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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더마브랜드 '피지오겔' 인수..."효자상품 될까?"더마코스메틱 시장 입지 강화..."글로벌 역량 및 더마라인 포트폴리오 확대할 것"
피지오겔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LG생활건강)

[뉴스워치=진성원 기자] LG생활건강이 세계적인 더마(Derma)코스메틱(약국용 화장품) 브랜드 ‘피지오겔’을 인수하면서 더마코스메틱 분야 강화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성장세를 보이는 더마 화장품 시장에 집중하며 '피지오겔' 인수를 통해 스킨케어를 비롯해 바디케어 카테코리까지 더마 제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했다.

현재 국내외에서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는 피지오겔이 오는 5월 말에 인수 완료되면 실적이 반영되는 하반기부터 LG생활건강의 더마 라인 브랜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글로벌 유통망을 확대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더마코스메틱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 글로벌 브랜드 '피지오겔' 인수..."더마 화장품 시장·글로벌 매출↑ 영향"

LG생활건강은 지난 20일 더마화장품 대표 브랜드인 피지오겔의 아시아 및 북미 지역 사업권을 영국계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으로부터 1923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피지오겔은 독일 피부과학 전문기업인 스티펠이 2000년에 출시한 브랜드로, 2009년 GSK가 스티펠을 인수하면서 GSK의 브랜드가 됐다. 피지오겔의 주요 제품군으로는 크림과 로션 등이 있으며 피부 진정라인, 보습라인, 병의원 전용라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LG생활건강은 국내 더마 화장품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글로벌 대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인 피지오겔 인수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더마화장품 시장은 최근 5년 사이 50% 가까이 성장했다.

또한, 피지오겔의 글로벌 매출과 해당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점도 인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피지오겔의 글로벌 매출은 2018년 기준 약 1100억원을 기록했다. 그 중 아시아 시장의 비중은 전체 60% 이상으로 약 700억원의 매출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의 매출은 약 34%로 아시아 국가 중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피지오겔이 국내에서 병원 등을 중심으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브랜드 인지도 및 제품력 등을 인정받아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쌓으며 선호도가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더마코스메틱 시장 입지 강화...7개의 '더마라인' 구축·높은 성장 잠재력

LG생활건강은 이번 인수를 통해 총 7개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를 가지게 된다. '케어존', '더마리프트', '닥터벨머' 등 자체 더마 브랜드를 비롯해 'CNP(차앤박화장품)', 'CNPRX', '태극제약' 등의 브랜드를 인수합병하며 시장에 선보였다.

특히, CNP는 지난 2014년에 인수해 지난해 연 매출 1000억원이라는 성과를 내며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KB증권 박신애 애널리스트는 "피지오겔 사업권 취득을 통해 향후 LG생활건강의 더마화장품 및 퍼스널 케어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의 피지오겔 인수에 대해 단기 손익으로 살펴봤을 때는 영향이 제한적이나 성장 잠재력이 높아 보인다”며 "올해 5월 말 인수가 마무리 될 경우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약 7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할 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8%, 화장품 부문 매출 비중은 1.2%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LG생활건강이 CNP, Avon 브랜드 및 공장 인수 외에 크고 작은 인수합병(M&A)을 진행하며 중장기 성장 포석을 마련할 것으로 투자업계는 전망했다.

◆ '피지오겔' 인수 후 나아갈 방향은?..."美·日·中 미진출 시장 사업 확장"

LG생활건강은 인수가 끝난 후 국내 H&B(헬스앤뷰티)스토어, 코스트코 등 기존 판매 채널에서의 입지를 강화함과 동시에 네이처 컬렉션 등 자사의 유통 채널로 유통망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미국 등 북미 시장과 일본, 중국 등 진출하지 않은 아시아 시장에서 자사의 현지 법인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목표다.

북미 시장은 사업관계를 갖고 있는 '세포라', '얼타' 등의 유통망과 자체 유통망인 'Avon(에이본)' 등을 활용하고 일본은 주력 채널인 직접 판매, 홈쇼핑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수입 화장품에 대한 동물 실험 등을 이유로 사업을 진출하지 못했던 중국에서는 광저우 공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제품을 만들어냄으로써 현지 생산된 제품을 '왓슨스' 등의 채널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기존의 성공 체험을 기반으로 피지오겔 인수 후 더마 화장품과 퍼스널케어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고, 자체 보유한 연구 및 생산 역량,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피지오겔을 글로벌 대표 더마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진성원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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