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성' 조정대상지역 선정 사실상 확정...'막차분양'에 몰려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뉴스워치=김주경 기자] 경기 수원 지역 부동산 규제를 앞두고 ‘막차 분양’ 단지로 관심도가 높았던 ‘매교역 푸르지오 SK뷰’가 1순위 청약에서 145대 1 청약경쟁률을 달성하는 등 청약 대란이 일었다.

2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 분양정보에 따르면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이날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결과 1074가구 모집에 총 15만6505명이 몰려 평균 145.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로써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이는 사실상 수원 지역 최고 경쟁률이다. 앞서 지난해 말 분양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에 몰린 청약자(7만4519명) 2배 이상이 신청한 셈이다. 

전용면적 99㎡ 주택형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92가구 모집에 무려 2만955명이 신청해 227.7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용 84㎡도 405가구 모집에 7만2432명이 몰려 178.84대 1, 전용 59㎡A도 135가구 모집에 2만1697명이 등록해 160.7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단지는 전날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경쟁률이 높았다. 721가구 모집에 1만2096명이 신청해 16.8대 1 경쟁률, 전용 59㎡A형은 99가구 모집에 2151명이 신청해 2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사실상 수원지역이 추가 규제에 포함되기 전 마지막 분양 단지로 인식되며 청약통장이 집중됐다. 

현재 수원은 12·16 부동산 대책의 ‘풍선효과’로 집값이 급등하면서 추가 규제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수원을 필두로 용인과 성남 집값이 규제 후 급등하자 ‘수·용·성’이라는 신조어까지 나타나며 주택시장 과열을 부추기는 상황이다.

한편 정부당국은 오는 20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를 열어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집값이 급등한 이른바 '풍선효과' 지역에 대한 추가 규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수·용·성(수원·용인·성남) 등 집값 상승 폭이 큰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어 핀셋 규제 대상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크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집값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조정대상지역보다 더 강력한 투기과열지구를 수용성 외 집값 급등세가 높은 서울 외곽 지역에 지정하고 ‘풍선효과’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대출규제 강화 조치를 전방위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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