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도형 기자] 한해 혈액수입으로 지출되는 비용이 67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보건복지위 소속 김정록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0년부터 2015년 6월까지 국내로 수입된 혈액은 총 31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입량은 197만 리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 국내 헌혈인구는 305만 3천여 명으로 전년 291만 4천 명 대비 소폭 증가하였지만, 국내 수혈용 혈액을 충당하고 있을 뿐 혈액용제제 등 의약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혈액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헌혈인구가 미약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저출산 고령화로 수혈인구가 많아지고 혈액을 공급하는 젊은 층이 감소하면 혈액부족 현상은 지금보다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이 발현할 경우 헌혈자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헌혈자 수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 헌혈확대를 위한 획기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정록 의원은 “국내 헌혈을 활성화 한다면, 혈액수입량을 줄일 수 있고 외화유출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피검사를 통해 질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국민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면서 헌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헌혈은 국가와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며 “‘헌혈은 곧 애국’이라는 이미지를 국민에게 심어줘 헌혈에 대한 사명감을 가질 수 있도록 캠페인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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