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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GV80·팰리세이드 생산 재개…오늘부터 울산2공장 본격 가동현대차 관계자 “원활한 부품 수급 아직 일러, 추이 좀 더 지켜봐야”
현대차 울산2공장. 사진=연합뉴스

[뉴스워치=김주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중국 생산 부품 수급 문제로 공장 셧다운(휴업)에 들어간 국내 완성차 업체가 11일부터 공장 재가동에 나선다.

우선 재가동에 들어가는 공장은 울산2공장과 기아차 화성공장이다. 

이 곳은 현대차가 주력하는 제네시스 ‘GV80’와 현대차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등 주요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차종을 생산하는 곳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전날(10일) 항공과 선박을 통해 일부 부품 수급이 이뤄진 데다, 쌍용자동차도 중국 부품 생산 공장이 재가동에 들어간 만큼 우리도 11일부터 공장 재가동에 나선다”고 말했다.

이에 오전조 근로자 2000여명은 해가 뜨기 전인 이날 오전 6시45분 출근 시간에 맞춰 공장 정문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에 따르면 보안요원들은 공장으로 들어오는 근로자와 부품업체 차량 운전자들 체온을 일일이 확인했다. 

이는 신종코로나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오전조가 근무한 이후 오후 3시30분부터는 오후조 근로자 2000여명이 출근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날 2공장 가동률이 휴업 전 수준에 가까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를 끝으로 춘절 공식연휴가 종료됨에 따라 중국 공장이 본격적인 재가동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됐다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차량 내 배선뭉치인 '와이어링 하니스' 재고가 부족해 전 공장 휴업에 들어갔으나 오늘부터 단계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와이어링 하니스 부품 수급 현황 등을 감안해 이후 운영 계획을 확정했다”며 “부품 수급 상황에 따라 국내공장 생산을 순차적으로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인기 차종 생산에 해당 부품을 우선 수급해 생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0일 중국에서 만든 와이어링 하니스 일부 물량을 항공 및 선박편을 통해 긴급 공수했다. 

현대차의 기존 와이어링 하니스 공급업체인 경신 및 티에이치엔(THN)의 물량을 실은 선박은 평택항과 인천항에 들어으며 항공편도 인천공항을 통해 업체 물량이 도착했다. 

한편 공장은 11일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가동에 나선다. 12일부터는 울산 4공장 1라인과 아산공장이 본격 운영되며, 13일에는 울산 1공장 및 4공장 2라인, 5공장 2라인, 14일에는 울산 3공장이 다시 생산 라인을 돌릴 예정이다.

한편 트럭, 버스 등을 생산하는 전주공장은 11일까지 대형버스 생산 라인을 돌리고, 12일부터 20일까지 휴업에 들어간다.

중국 내 와이어링 하니스 생산 공장의 재가동이 이뤄지면서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는 것을 막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생산물량 조절하거나 주요 차종에 대한 출고 대기가 길어지는 등 일부 후유증은 어쩔 수 없지만, 추가적인 휴업 결정은 피할 수 있어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 중국 내 와이어링 하니스 부품 공장 40여 곳 중 37곳이 가동을 재개했으며, 지난 주말부터 중국산 부품은 한국에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쌍용차는 오는 13일부터 평택공장을 재가동한다. 앞서 쌍용차에 납품하는 중국 산둥성 옌타이 공장은 지난 8일부터 부품 생산에 착수했다.

르노삼성자동차도 11일부터 14일까지 부산공장 휴업을 결정했으나, 추가 휴업 없이 계획대로 17일부터는 생산라인을 운영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점차적으로 조업 재개가 이뤄지고 있지만 중국이 이제 막 공장을 가동한 상태에서 부품 생산이 원활하게 이뤄질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며 “아직 부품 수급이 불안한 단계인만큼 중국 공장 가동률이 더 올라간다면 피해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경 기자  newswatct@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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