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매출 1517억, 영업손실 36억 기록...'십일절' 등 성수기 프로모션 마케팅 비용 부담

(사진제공=11번가)

[뉴스워치=진성원 기자] 오픈마켓 11번가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7일 SK텔레콤이 발표한 영업실적 공시에 따르면 11번가의 2019년 연간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692억원 손익 개선을 이뤄냈다. 반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8% 줄어든 5950억원으로 집계됐다.

11번가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1517억원, 영업손실 36억원을 기록했다. 십일절 등 성수기 프로모션의 마케팅 비용이 부담됐다고 11번가는 설명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전년 4분기(177억원)에서 141억원 개선해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11번가는 지난해 지속적으로 소모적 마케팅 등의 비효율 사업을 축소하고 서비스 경쟁력 강화, 십일절 프로모션 정착 등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집중했다.

올해는 검색기능을 강화하고 고객 참여기반의 커머스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출시하는 등 ‘커머스 포털’ 전략을 통해 고객 트래픽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또 다양한 대형 제휴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외형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아울러 기존 쿠폰 중심의 가격 경쟁을 벗어나 SK텔레콤 최초의 구독형 멤버십인 ‘올프라임’ 멤버십을 도입하고 SK 페이 포인트 혜택 강화에 나서는 등 고객에게 쇼핑의 가치를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약속했던 11번가 새 출발 원년의 흑자전환을 끊임없는 노력 끝에 달성하게 됐다”며 “고객에게 ‘커머스 포털’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면서 2020년 또 한번 성장하는 11번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11번가의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1번가는 지난해 11월 ‘십일절 페스티벌’ 프로모션을 통해 1일 거래액 거래액 1470억원, 하루 구매 고객 111만명이라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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