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세서미·아이 오브 더 타이거 등 시그니처 메뉴 선봬...싱가포르 현지 특징 활용

쉐이크쉑 닐로드점 외관 전경 (사진제공=SPC그룹)

[뉴스워치=진성원 기자] SPC그룹이 오는 7일 ‘쉐이크쉑(Shake Shack)’ 싱가포르 2호점 ‘닐로드(Neil Road)점’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쉐이크쉑 닐로드점은 과거 ‘타이거 밤(Tiger Balm, 호랑이 연고)’ 공장이 있던 곳으로 현지인들에게 잘 알려진 건물 1층에 450㎡(약 136평), 138석 규모로 자리 잡았다.

이 매장은 1900년대 싱가포르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주변 거리의 특성을 살려 인테리어에 ‘페라나칸(Peranakan, 중국과 말레이시아의 혼합 문화)’ 스타일의 기하학적인 패턴을 활용했다.

외부는 싱가포르 아티스트 ‘샘 로(Sam Lo)’와 협업한 전통적인 이미지의 대형 벽화를 통해 고풍스러운 느낌을 연출했다.

내부는 핑크와 민트 색의 좌석과 화이트 메뉴판 등으로 우아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해당 점포에서는 쉑버거, 쉑스택, 스모크쉑 등의 대표 메뉴 외에 무항생제 닭가슴 통살을 수비드(Sous-vide·저온조리) 방식으로 조리하고 허브와 버터밀크로 만든 마요 소스를 가미한 ‘치킨쉑(Chick'n Shack)’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싱가포르 지역 특징을 활용한 콘크리트(아이스 디저트) 2종 '오픈세서미'와 '아이 오브 더 타이거'를 시그니처 메뉴로 출시한다.

‘오픈 세서미(Open Sesame, 열려라 참깨)’는 싱가포르 디저트에 자주 쓰이는 검은 참깨를 쉐이크쉑 만의 독창적인 레시피로 구성한 메뉴다. 검은 참깨 페이스트와 플레인 바닐라 브라우니를 섞고 검은 참깨와 금가루가 뿌려진 초콜릿을 얹어 시각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아이 오브 더 타이거(Eye of the Tiger, 호랑이의 눈)’는 리치, 산딸기, 쇼트브레드(Shortbread, 비스킷의 일종) 등을 혼합한 바닐라 커스터드에 라임 껍질을 올려 상큼함을 극대화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싱가포르 고객들에게 쉐이크쉑이 추구하는 '파인캐주얼' 콘셉트의 다양한 메뉴와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문화를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은 지난 2015년 12월 미국 Shake Shack Inc. 와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 11개 쉐이크쉑 매장을 운영하며 국내에서의 성과에 힘입어 2018년 10월 싱가포르 사업 운영권을 획득했다. 이후 2019년 4월 ‘주얼창이(Jewel Changi)’에 싱가포르 첫 매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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