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고객 체류시간 10% 증가...1월 27일~2월 2일, 일주일 새 마스크 주문 건 수 10배 ↑

롯데홈쇼핑의 크린조이 황사 마스크 방송 이미지  (사진제공=롯데홈쇼핑)

[뉴스워치=진성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면서 인터넷과 모바일 온라인 쇼핑몰 이용 고객이 예년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경보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일주일 간 고객 구매성향을 분석한 결과, 인터넷과 모바일 쇼핑 이용 고객이 평소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인터넷 및 모바일 이용 고객의 체류시간도 평소보다 10% 이상 늘어났다.

감염에 대한 불안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롯데홈쇼핑은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손세정제’, ‘마스크’, ‘비누’ 등 위생 건강 상품 검색이 상위를 차지했다. 특히 마스크는 일주일 새 주문 건 수가 10배 증가하며 검색 키워드 1위를 기록했다.

세제·생수·즉석밥 등의 수요도 같은 기간 2배 이상 급증했다.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도 집중되며 가공·건강식품 카테고리가 74% 이상 큰 폭으로 신장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살균 가전 및 건강 관련 상품들을 평년보다 2배 가량 확대해 집중 편성한다.

이달 5일 오후 2시 40분부터 외부활동으로 쌓인 먼지를 제거해주는 의류 관리기 ‘LG트롬 스타일러’와 ‘건조기’를 판매한다. 이어 7일 오후 1시 40분에는 수돗물을 단시간에 적정 살균 농도의 전해수로 제조해 주는 ‘바우젠 전해수기’를 선보인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지난 28일 질병관리본부에서 권고한 KF94 기준 마스크 판매 방송을 3일동안 긴급 편성한 바 있다.

지난 28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5분 동안 ‘위케어 황사 마스크’ 판매 방송을 긴급 편성해 주문수량 약 5000세트를 기록하며 목표 대비 4배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다음 날인 29일과 30일에도 각각 15분씩 ‘위케어’, ‘크린조이’ 마스크를 긴급 편성해 5분 만에 준비한 2000세트가 모두 매진됐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외출을 자제하는 고객이 늘면서 TV와 모바일을 이용하는 고객이 평년 보다 늘었다” 며 “주로 개인 위생이나 면역력 향상을 돕는 건강식품 등에 대한 니즈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관련 상품들의 편성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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