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주경 기자] 현대건설이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과 손잡고 전력인프라 스마트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현대일렉트릭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차세대 전력인프라 및 에너지 신사업 분야의 공동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업무 협약 체결로 △스마트 전력시스템 개발 △신재생 발전 및 에너지 신사업 추진 △국내 신송전 변전소 사업 등 총 3개 분야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현대일렉트릭과 신재생 발전의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한편 스마트 그리드 관련 전력기술 사업모델을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스마트그리드란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더해 전력 생산과 소비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아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전력망이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공공건물 적용을 목표로 스마트 전력간선시스템 개발에 힘을 모을 예정이며 향후 신송전(70kV급) 변전소 사업에도 공동 참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3020’ 정책(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20% 확대)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을 2016년 13.3GW에서 2030년 63.8GW까지 약 5배로 늘릴 예정이다. 이에 신재생에너지 분야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과 현대일렉트릭은 서로 간의 장점을 활용한 협업을 통해 양사 간 신재생·스마트전력 시장의 경쟁력 강화해 나가겠다”며 “지속적으로 미래 에너지 신사업 분야에서의 연구협력 등을 통해 신규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