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김주경 기자] S-Oil(에쓰오일)은 지난해(연결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24조3942억원, 영업이익 4492억원, 당기순이익 865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에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9.8%, 66.5%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급감한 것은 정제마진이 축소되면서 정유 사업에서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는 중국의 신규 정유설비의 상업 가동에 따른 공급이 늘어난 데다 ‘국제해사기구(IMO) 2020’ 환경 규제가 시행되면서 HSFO(고유황유) 가격이 급락해 정제마진이 큰 폭으로 하락해 정유사업의 손실이 컸다는 설명이다.

에쓰오일은 올해는 IMO 2020 시행 및 미-중 무역분쟁 완화에 힘입어 수요 성장이 신규 설비 증설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정제마진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역내 석유화학제품의 공급 증가와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감소 등의 영향으로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의 가격차이) 약세가 이어지면서 4분기 영업이익이 줄었다.

윤활기유 사업은 제품 가격에는 변동이 없었지만 4분기 들어 IMO 2020 시행에 따른 윤활기유의 원료인 고유황유(HSFO) 가격이 급락하면서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석유화학은 올레핀 계열의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에 따른 수요 회복에도 대규모 신규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이 늘어나면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는 신규설비 증설이 계속되지만 다운스트림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로마틱 계열인 파라자일렌(PX)은 신규 설비 증설로 업황이 좋지 않지만 하류부문 신규설비 증설과 낮은 마진에 따른 시설 가동률 하락으로 공급 과잉은 연말부터 다소 해소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윤활기유 사업 관련해서는 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고품질 윤활기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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